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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이트 있었는데..끝날 무렵 차사고가 났거든요?
주차사고구요, 주차된 제 차를 누가 크게 박았습니다

근데 오늘 엄청 추웠잖아요..
그래서 보험처리 하고 견인처리 하는데..
여자친구 너무 추울 것 같아서
집에 가라고 하니까..
작 지하철 타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하철 타면 추울 것 같아서.. 그냥
타다(제 카드 결제) 불러서 먼저 집에 가라고 하고..
저는 현장에 남아서 견인시키고 택시 타고 왔는데요.
뭔가 섭섭해요..

저 같으면 택시 불렀더라도
그냥 사양하고 같이 있어줬을 것 같은데..
애초에 여자친구가 지하철 타고 간다고 해서 그냥 불러준거에요.. 미안해서

먼저 간 여자친구 때문에 속상해하는거 속좁은건가요?
제가 가라고 택시까지 불러주긴 했지만
그냥 생각해보면 좀.. 휴


야야호

2019.02.11 00:19:51

네, 무척 좁습니다 쫌생이 마인드네요 싸나이는 배포가 커야죠

그래도 택시 불러서 귀가시킨건 다행인데

가능하면 앞으로 타다 부르지 마세요 카니발 생양아치 집합소 입니다

그냥 카카오 부르세요

daa

2019.02.11 04:53:13

글쓴님이 섭섭했다면 여자친구에게 실은 내가 섭섭했어~ 너무 추워서 먼저 보냈는데 혼자 있으니까 너도 보고싶고 더 춥더라 정도의 애교?와 함께, 다음에 얼굴 봤을 때 차사고 얘기 나오면 솔직하게 웃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우선 글쓴님이 "추우니 집에 가라" 라고 했고 또 택시까지 불러주었으니 모를 수도 있거든요!!!!! 이게 막 배려를 모르는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냥 사람 성격이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제가 좀 그런 스타일이에요. 상대가 한 마디 하면 그게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바로 받아들이곤 하는데 이때문에 남편이랑 연애초에 자주 싸웠었거든요. 


무조건 대화를 나누는 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막 "제가 속좁은 건가요?" 같은 거 물어볼 따위 없어요. 속 좁으면 어떻고 속 안 좁으면 어때요! 그냥 여자친구에게 "실은 나 좀 섭섭했어 ㅠㅠ" 같이 말해서 둘이 잘 풀면 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도 글쓴님 심정을 듣고 알게 되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분명 한 번 더 글쓴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볼 수 있을거에요. 처음엔 좀 서툴더라도 노력하게 될 거고, 막 서운하게 되는 순간들이 줄어들거에요. :) 


오지랖 하나만 더 붙이자면, "나 같으면 이랬을텐데" 라는 생각은 조심하시고요. 왜냐면 이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은 나 밖에 없거든요. 마치 지금의 여자친구같은 여자는 여자친구밖에 없는 것 처럼요.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상대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저와 많이 다른 듯 많이 닮은 현남편이랑 연애하면서 오지게(?) 티격태격 알콩달콩 지낸지라... 이런 부분에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사랑은 서로 다른 사람 둘이서 서로 서툴더라도 서로 맞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사랑 하시길. 

만만새

2019.02.11 09:30:10

추울것같았어 .근데 기다려보니 내가 더추웠어.ㅎㅎㅎㅎ그렇다고 말씀해 주세요.^^

채원

2019.02.11 09:48:27

추천
1

섭섭할 것 같아요. 속이 좁으신건 아니고 섭섭할 수 있죠. 근데 엄청 추웠으니까, 그리고 공동의 일 아니고 위험한 일도 아니고 충분히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시간만 조금 걸리지 해결하고 갈 수 있는 일이고 심적으로 타격받을만한 그럴 일도 아니니까, 추운데 둘이 벌벌 떨 일도 아니니까,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러신거잖아요. 여자친구가 추위에 벌벌 떨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어떨까요. 아프거나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거나 위험하거나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냥 추울까봐 가라고 했는데 너 없으니까 되게 쓸쓸하던데 뭐 이런 식으로 푸시고 그리고 정말 안갔으면 하면 가라고 예의상 말씀하시고 진짜 가면 섭섭해하는 그런 루틴은 안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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