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33

쫌생이

조회 470 추천 0 2019.02.12 10:05:59
애인과 지난 3일간 여행을 했어요.

이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제가 쫌생이 같다는 건데

주면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크더라구요.

돈이 아니라, 마음, 배려, 노력 같은 것들요.

상대방이 무언가를 당연하듯 저에게 시키거나, 제가 희생/배려한 부분에 미안해하지 않거나, 고마워하지 않으면

1) 서운하거나 화가 나서,
2) 참다가 쌓이면 순간 드러나더라구요. 얼굴이 굳거나 승질을 냅니다.

종교에서 또는 좋은 구절이 말하듯, 무조건 주는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라고 하는 건 왠지

저한테는 다 거짓말 같아요.

1) 쫌생이 마인드를 바꾸는 게 가능할까요
아님 2) 배출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게 나을까요?


티파니

2019.02.12 10:13:52

공감이요. ㅜㅜ 저도 남자친구가 무조건 베푸는 사람이라는걸 알면서도 자꾸 계산적으로 굴게되요. 

머릿 속에 손해보지말아야지 이 생각이 가득한 거 같아요. 가끔 스스로에게 넘 지칠때도 있어요 기념일에 크게 한번 실망하고 난 뒤에

더 심해진 거 같아요 내가 상대방을 위해 정성을 100 쏟았는데 상대방이 50만 쏟았을 때 그 실망감이 너무 컸어서. 

다시는 경험하고싶지 않아서 조금만 하고싶은 마음. ㅜㅜ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요 ㅋㅋㅋㅋ

Takethis

2019.02.12 22:10:53

그쵸 왜 그럴까요
은근히 욕심이 많아서 그런건지..
쿨하지 못해 미안해

몽이누나

2019.02.12 10:37:18

그런 마음에서만 자유로워져도, 나 vs 타인의 영역에 대한 경계를 잘 그을수만 있어도,

지금보다 100배정도 가볍고 자유롭게 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 자주해요.

누구에게나 보상심리는 있으나 그 정도를 조절하는 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은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나는 기쁜마음으로 계속해서 주고 있긴한데 내 호의를 호구로 보고 남친분이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는건 아닌지?

그게 불편함으로 다가와서, 아 내가 계속 이래도 되는지? 회의감이 드는건지요?

 

아님 다른 일상생활에서도 원래 자주 그런생각을 하셨었는지요?

회사생활에서, 친구한테도, "왜 내가 원하는만큼 나에게 해주지 않는거야!!!" 라는 생각이요.

 

후자라면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내가 너무 좌지우지되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이런 저런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 가는 거죠 뭐 :-)

Takethis

2019.02.12 22:18:06

자책까진 아니고 이것보단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타인의 말에 거의 영향받지 않는 성격이에요. 별로 뭘 해주지도 않고요 ㅎㅎ
아무래도 연인 관계에서 요구하는 바가 훨씬 크고 까다롭기 때문에 그런 듯 해요. 저도 상대방도, 누군가 뭔가 해줬을 때 기뻐하거나 감사해하는 표현에 서툰 면이 있어요.

만만새

2019.02.12 10:53:37

전 왜 화나는게 당연한거 같죠.ㅎㅎ주면 받아야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뭐래요? 나도 이만큼 주고 있다고 하지 않나요?보면 마음이 오갈수 있는 수준이 되는사람들과의 관계에선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대편도 준게 많더라고요.배려든 물질이든 유머든. 전 그런사람이 참 좋고 부러운게 웃기는 재주 있는 사람이어서 그닥 돈 안내도 꼭 필요해서 안미운 사람 있잖아요. 단지 당연하듯 시키는건 싫을것 같아요. 내가 심부름꾼도 아니고.ㅋㅋ

Takethis

2019.02.12 22:22:11

네 이 사람도, 자기가 스트레스 받을 때는 저보고 요구가 너무 많다고 하고, 또 제가 화내고 미안해하면 아니다, 내가 잘하면 네가 그럴 일이 없을텐데 이러고. 뭐, 비슷합니다 :)

유미유미

2019.02.12 14:11:28

저도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라 정말정말 궁금해요..

Takethis

2019.02.12 22:24:58

불교에서는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해요. 내가 50을 주든 100을 주든 거기에 감사하든 아니건 상대방의 자유라고.. 뭔가 바랄 때부터 불행해지는 건 자신이라고.. 렛잇고 하라는 거죠
그러나 말은 쉽..

십일월달력

2019.02.12 16:18:44

1) 글쎄요. 쫌생이보다는 관계에 따른 서로의 윈윈을 중요시하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마인드를 바꾸는 건 가능하지 싶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야말로 진짜 쫌생이였는데 지금은 아니예요. 그 계기만 찾으면 바뀌는 건 어렵지 않아요.

2) 바꿀 수 있는 다른 배출 방식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의 저는 삭히는 것도, 배출하는 것도 아닌.. 처음부터 상대에게 기대치를 낮게 두어 Give 하되 Take 를 바라지 않는 상태예요. 그렇게 되니 Give 하는 것에 있어 훨씬 자유롭고 그러네요. 뜻하지 않은 Take 에 행복감을 느끼구요.

- 너무 일반적인 댓글 단 것 같아요;; 흠..

Takethis

2019.02.12 22:27:50

실용적인 댓글인걸요
그치만 어떻게 그 경지? 에 이르셨나요
어떤 사건이 띵 하고 벌어지고 자연스럽게 쫌생이에서 변태하신건가요?

단핕빵

2019.02.12 16:47:48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인데
한쪽만 주는 관계라면 힘들 것 같아요 ..

Takethis

2019.02.12 22:30:01

그렇게 듬뿍 안줘요 쫌생이라. 노력은 하는데.
받기도 하구요
제 기준치가 그에게 부담스럽게 높은 것도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신작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200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800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127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536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8032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5881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71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75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9993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715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426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3920 10
55453 참, 그럴듯했던 변명. [1] 여자 2019-02-17 281  
55452 빈틈부재중 만만새 2019-02-16 163  
55451 패션에 있어서 불편함 [13] 하림윤 2019-02-16 898  
55450 그 임동진 분 아세요?(탤런트) [2] 만만새 2019-02-15 544  
55449 남친 있지만 남자 룸매 있는 여자 [4] 로즈마미 2019-02-15 611  
55448 패딩조끼의 권태 [2] 만만새 2019-02-15 395  
55447 일상 [3] resolc 2019-02-15 284  
55446 에릭의 솜씨 [1] 로즈마미 2019-02-14 289  
55445 반성문! 만만새 2019-02-14 186  
55444 알아서 하라는 남친(저는 수동적인데) [3] 쿠키67 2019-02-14 635  
55443 일상블로거, 블로그 마켓 도전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2019-02-13 198  
55442 소개팅 두번째 만남 후 [3] midori00 2019-02-13 876  
55441 본인 뜻대로 안해주면 뒤집어지는거 [18] 만만새 2019-02-13 774  
55440 썰전을 보았습니다... 싸드 이야길 하더군요 [2] 로즈마미 2019-02-13 172  
55439 나도 똑같은 인간일까.ㅎㅎ [2] 만만새 2019-02-13 265  
55438 초중고생 '북한은 적' 1년 만에 41%→5%…절반 "협력대상" [9] Quentum 2019-02-12 204  
55437 빠른빠른 [4] 만만새 2019-02-12 282  
55436 직업의 귀천이 있다,없다? 생산직이 뭐 어때서!! [24] 30's 2019-02-12 903  
55435 루리웹 유저가 알려주는 플스 중고 구매 꿀팁 [1] 로즈마미 2019-02-12 182  
55434 저도 쫌생이일까요? [7] 유미유미 2019-02-12 372  
» 쫌생이 [12] Takethis 2019-02-12 470  
55432 제주에 왔어요! 제주! [11] 십일월달력 2019-02-11 551  
55431 폭포수 만만새 2019-02-11 123  
55430 자한당의 광주 사태언급을 보고서 Quentum 2019-02-11 147  
55429 과일 판매대 진열 방법 [2] 로즈마미 2019-02-11 358  
55428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들 만만새 2019-02-11 261  
55427 진부한 이야기 [3] 몽이누나 2019-02-11 282  
55426 나이차이 때문에...? [3] bee 2019-02-10 597  
55425 좀 섭섭한데 제가 속 좁은 걸까요? [4] honestcake 2019-02-10 607  
55424 그 향기와 음악과 따뜻함 [2] 만만새 2019-02-10 221  
55423 오지랖 친구와의 2번째 이야기 [9] 라영 2019-02-10 466  
55422 운명일까요? [1] Seiji 2019-02-10 355  
55421 무뜬금 콩깍지톡 [1] 와루 2019-02-10 289  
55420 마음이 지-옥. [1] 꾸꾸꾸 2019-02-09 326  
55419 눈들어 바라본 하늘 만만새 2019-02-09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