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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33

아래 쫌생이라는 글을 읽고 나도 혹시 쫌생이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강해요. 이것도 가정환경의 영향일까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남에게 무엇이든 빚지지 말고 받은 것은 꼭 보답하라고 강조하셨거든요.

지금도 저희 집은 가족 간에도 돈이든 시간이든 준 것에 대해서는 꼭 보답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그렇다보니 남에게 빚지는 기분도 불편하고 제가 굳이 더 쏟아붓는 기분도 싫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과 멀어진 경우는 모두 기브앤테이크가 지켜지지 않았을 때였어요.

물질적인게 아니라 마음이요.

대체로 상대에 비해 내가 일방적으로 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저는 더 이상 그 관계를 유지하기 싫더라구요. 어찌보면 관계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빈도가 많아지면 관계 유지가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인간관계라는게 내가 준만큼 돌려받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그럴 수도 없는거잖아요. 내가 주고 싶어서 준건데 너도 그만큼 내게 돈을 써라, 시간을 써라, 마음을 써라 그럴 순 없는거란걸 알면서도 자꾸 그걸 바라게 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어떤 관계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브앤테이크가 잘 지켜지는 관계가 있고 어떤 관계는 그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전자의 사람들만 만나고 사는게 옳은걸까요. 아니면 나도 모르게 기브앤테이크에 매어있는 제 생각을 조금씩이라도 바꿔봐야할까요.

 

어떤 때는 제가 가진 생각이 당연한 것 같다가도 어떤 때는 너무 계산적인건가, 내 기준이 아닌 타인의 말과 행동에 좌지우지 되고 있는건가 혼란스럽네요.


저 바뀌어야할까요? 그렇다면 이런 생각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만만새

2019.02.12 15:15:50

기분파의 마음씀씀이는 거부합니다.ㅎㅎ 일관적인 천대가 낫다는.그냥 기본예의만 지키는것만도 다행인.ㅋ

십일월달력

2019.02.12 16:36:52

말씀하시는 전자의 사람들만 만나고 지내도 별 문제 없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겠네요! 하지만 어느 누가 제게 말해주길 '존재는 공동존재를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알아주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집단에 국한되어 있기 보다는 이런 저런 존재에 편협하고 싶은 인간인지라.. 제 기대치를 내려 놓는 마음 자세를 선행했어요. 그것이 극단적으로 기대치를 바닥에 두어 허무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만큼 배려하고 베풀고 마음을 써도 그것이 꼭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 라는 마음을 두었거든요.

 

하루 아침에 생긴 마음은 아니었고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꾸준히 그런 관계속에서 성장하고 있던 거더라고요. 저야말로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꽤 많은 걸 받으며 살고 있구나 느꼈거든요. 그 시기에 함께 했던 야학 생활도 엄청 좋았고요. 청소년 아이들이랑 생활하면서 받기는 커녕 마음이나 다치지 않으면 다행인 그 생활을 하면서.. 그래 이놈들아 무차별적으로 폭격기같은 내 사랑만 어디 한 번 가득 받아봐라. 마음으로 생활했어요.

 

다행히(?) 그 결과들이 저를 너무나 만족스럽게 했고요.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무차별적인 애정을 어딘가에 한 번 쏟아 보세요. (되돌아 오지 않아도 마음 다치지 않을만큼??) 전 그냥 그렇게 고쳐진 것 같아요. 그게 지금의 마음 편한 저를 만들었고요.

몽이누나

2019.02.12 18:42:32

무차별적 애정을 쏟고 싶은데 사람에겐 두려워 동물한테 하는걸로 대신하고 있어요ㅠㅠ 달력님은 강한 분이시구나. :)

Takethis

2019.02.12 22:32:52

댓글에 남긴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군요

단핕빵

2019.02.12 16:46:27

너무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티 안나게ㅜ멀리 하심이...

Takethis

2019.02.12 22:46:08

일본친구들을 사귀면서 느낀건데
일본은 '민폐'를 정의하는 기준이 좀더 까다롭잖아요?
우리 기준엔 ok지만 걔네 기준엔 민폐인 행동을 할 때, 걔네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반대로 그들이 결국 한 소리하면 우리는 뭐야, 별것도 아닌데.. 하면서 재수없어할 수 있고요.

결론은 님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고, 그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정없다고 느껴질 수도, 어떤 이들에게는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거죠

바뀌고 싶으시면 바꾸시면 되지 않을까요?
다만 방법은 저도 알고 싶네요 허헛

야야호

2019.02.13 00:10:57

기브앤테이크에서 무엇인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차라리 금전이나 재화라면

어느 정도 계량화 및 정량화 되어 눈에 보이고 손익이라도 따져볼 수 있겠지만 마음이라....??

그 마음이란 어떻게 알 수 있는걸까요?


세상만사 사람은 모두가 이기적이고 내가 해준것만 기억하지 남으로 부터 받은것은 곧잘 잊습니다

글쓴이께서는 나는 절대 그런 뷰류의 살마이 아니다!! 라고 우길 수 있으나 

아주 극 사실적 사이코패스 수준의 일부를 제외하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이것이 보편적인 마음이거든요

사람 생각은 각인각색이라 모두의 생각이 기준이 다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쉽게 말해서 나의 100이 상대의 0일수도 있고, 상대의 100이 나에겐 0일수도 있다 라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잘해준다 하더라도 상대방 관심 없으면 아무 의미 없는 것이고

상대 또한 알랑방구 뀌고 내게 잘보이려 옘병을 떨어도 내가봤을 때 무의미하면 그냥 무의미한겁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남에게 뭔가 해주려면 너가 좋아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그것이 어렵다면 잘해주려 노력하기보다 차라리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만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요


님 딱 보니까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며 그 촘촘한 체를 들고 사람을 이리저리 쳐내는 타입인데

자신은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타인과 진중한 대화나 타협의 시도따위는 없이 그저 내가 길이요 진리요 딱 잘라내는 부류인거죠

그런 식으로 대인관계를 하다보면 추후엔 부모님마저 그 체에 걸러져 남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님이 나쁜 사람이라거나 뭐 이상하다는건 아니에요

저의 주위에도 님같은 사람 천지고 러패에서도 비슷한 질문에 답변을 적어도 10회 이상 작성하였습니다

이런 캐릭은 본인은 아니라 하지만 굉-------장히 이기적인거에요 

이기주의의 극치와 끝을 달리는 군상입니다 이걸 먼저 알고 인정하셔야해요


좀 안타까워서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제가 짧은 인생을 살아보니 "적당히 손해 보는게 남습디다"

적당히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해야 세상이 편해지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며 다양화 됩니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나 애인, 부모님을 생각하면 다 퍼주고 싶잖아요? 하나도 아깝지 않고?

그 수준은 아닐지언정 손해보며 사는게 이 각박한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에요


누구나 남의 중병, 암보다 나의 감기가 더 아프고 힘든 법입니다

누구도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모두가 자기애로 넘쳐나며 자기 생각 자기 주장이 최고입니다

본인 또한 그렇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그 틀을 꺠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 다 똑같아서 내가 이런 저런 글을 썼는데 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댓글 안 달리고 

또 거기다 대고 옳은소리 바른소리 뭐라하면 싫어하고 기분나빠하고 일부는 공격성댓글 비아냥쩔고

제 말은 어차피 안 들을테니 이 동영상 보시며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링크 남겨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R5CnG4bn0&list=PLC_QqU9E06t2587S-rMJjbdjqrzXZH0YA


--

지금 님은 남들이 이기적이고 그렇다 힘들다 뭐 이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님 보고 학을 떼고 혀를 내두르고 있어요

제가 장담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무서운 점은 사람 성향은 잘 바뀌지 않는다는거겠지요

제 생각에는 그냥 사시는게 본인에게 가장 편할듯한데..

저나 타인이 제시한대로 했다간 님 스스로 제 몸에 스트레스 받고 홧병걸릴 상이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포기하고 지 생긴대로 살아갑니다만

정말 원만한 대인관계를 하고 싶으시다면 본인이 스스로 쌓은 담을 헐고 적당히 손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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