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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32
안녕하세요.
어머니에 대한 고민으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어머니께서 제명의로 장사를 하고 계신데 장사가 잘 안되다보니 건물 임대료도 밀리시고 
건물주가 변호사데 건물 명도 청구소송을 한다고 하네요.
저는 저한테 올 피해도 피해지만 어머니께 더이상 장사를 하지 말라고 권유해 드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는 연세가 58이신데 지금 이나이에 내가 뭘 할 수 있겠냐며 장사를 계속 하시려고 합니다.
매달 나가는 가게 월세며, 생활비등이 장사로 수입을 얻고 계시지 못합니다. 몇년째 지속되고 있구요.
저는 저대로 서울에서 제 생활만 가능할 수 있는 수입으로 자취하며 살고 있고 가족들은 지방에 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돈을 벌지 않으시면 가족이 전부 저에게 의지 하려고 합니다. 현재 부분적으로 의지 하고 있구요.
성인되고서 이런부분으로 늘 힘이들었는데 자식으로서 어머니한테 편히 쉬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다른일을 알아보라고
말하는 현실이 힘이 들고 속상하네요. (사실 제마음은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저에게 부탁할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ㅠㅠ)
자식으로 부모님을 어디까지 도와줘야 하며 현상황에서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칼맞은고등어

2018.05.01 20:38:45

개인사업자의 채무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명의를 빌려주신건가요.
무지한건지 무심한 건지 아니면 오랜시간 지속되어온 뭔가에 무뎌져 버린 건지 뭔진 잘 모르겠지만
명의를 함부로 굴리는건 파멸의 지름길이라능.
지방의 오래된 노포. 혹은 단순 생산직종에선 젊은이들보다 5-60대 여성들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어머님 같은 분이 그런데서 일하지 못하는 건 고용이 안되서라기보단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관성을 유지하려는 자세 때문인거 같은데 어떤 일을 하고 안하곤 본인의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걸 남의 명의를 빌려 이어간다는건 분명한 잘못입니다.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것과 부모가 저지르는 사건들을 떠안는 건 완전히 다른일입니다.

결혼을 아예 포기하신게 아니라면 이 점을 분명히 인지하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사업자부터 당장 없애버리시길 추천합니다.

튜닉곰

2018.05.02 07:21:58

어차피 나가는 그 돈으로 생활비 보조를 해주시고 짧게 일하는 파트타임 캐셔라도 유도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58세에 뼈빠지게 일하고 있는사람 세상 천지입니다.

뾰로롱-

2018.05.02 08:18:13

어렵네요.... 일단 어떤 조취전에 정확하게 어느정도 마이너스 나고 있는건지 알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아예 재료값도 안나오는 마이너스와, 수입에서 어느정도를 감당해내고, 일정부분 마이너스는 질적으로 다른것이고, 

어머니의 경제적 독립권을 가져오는 것일수도 있고,,,,,,

58세 어머니에게 새로운 일을 하라 하시는것두.... 


ㅠㅠ 어려운 문제네요 ㅠ 

20년씩 장사하시는 이모들 보면..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계속 마이너스 이신대도.. 

계속 하세요- 버티면 다시 벌게되는 해도 있고 하니까요.. 


접고 새로 시작한다라는게 젊은사람에게도 쉬운게 아닌대. 

어르신에게 강권하기엔.. 서럽고, 속상하실것도 같아요.. 


어머니일도, bubu님의 일도.. 제일이 아닌 제 3자니 이렇게 말할수 있는거겠지만.. 

저역시 그런무게를 감당하는것에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는데. 

멀리서 보니, 나이든 어머니의 마음이 걱정이 먼저되네요.. 

미상미상

2018.05.02 10:11:52

제가 법은 잘 모르지만 건물주가 그렇게 나왔다면 장사가 갑자기 잘되어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건물에서 장사는 어차피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가정경제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해서 (현재 대출이나 생활비 규모, 장사의 정확한 적자규모, 어떤 업종인지 몰라도 원가분석이라든지 등등) 막연하게 장사가 잘 안되니 접자 라든가 이런 걸로는 설득이 안될 것 같아요.


임대료도 못 내고 몇십 몇백 계속 적자가 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라리 몇십만원이라도 월급이나 시급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시는게 낫고 (58세이시면 건강이 어떠신지 몰라도 높은 연세는 아니신거 같아요) 다른 가족들은 건강이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성인이거나 일할 상황이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잘 안되는 장사를 끝에 몰릴 때까지 계속 지속하거나 글쓰신 분께만 의존하려고 하면 다같이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 밖에 더하겠어요.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서 상황에 맞게, 그리고 지출을 많이많이 줄이거나  투자목적이 아니면 주택의 규모를 줄이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개선할 수 있어야 하고 저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명의를 빌려주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신용불량이 되거나 만져보지도 못한 대출을 떠안거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원을 하고 분명하게 입장표명을 하시고 분담할 수 있는 부분은 명확히 분담시키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jejusamdasoo

2018.05.02 10:33:17

앞으로 딱 6개월(명도소송기간) 보시고

6개월동안 장사를 지속해서 밀리 임대료를 상환하면서 이익까지 낼 매출이 생길것 같다면 

장사를 계속해야겠지만 아니라면 지금 당장 그만두는게 맞습니다.

집에서 놀더라고 안하는게 이익인 상황인거죠.


보증금이 얼마나 남았고 월세가 얼마나 밀린지 모르겠지만

남은 보증금도 없다면 건축주랑 협상을 해보세요.

그냥 나갈테니 임대료는 반만 내겠다 아니면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임대료를  주기 힘들다 대신 그냥 나가겠다 정도로

협상하시면

보통 건축주는 명도소송기간 6개월과 6개월간 못받는 임대료

그리고 명도소송 후 돌려받아야할 남은 임대료 때문이라도 협의 해줍니다.

보증금에서 제하고도 부족한 임대료는 압류를 통해서 받아야 하는데

임차인이 재산도 없으면 건축주 입장에서는 골머리가 아픕니다.

단지 변호사라는게 걸리네요

뜬뜬우왕

2018.05.02 12:19:04

가족이라도 한없이 들어주려고 하다보면 나중엔 자기자신도 챙기지 못해 파괴될수도 있어요.

가족에게 어쩔수 없이 지원을 해야 한다면 오래 해도 타격이 없을 만큼만 하세요.

Waterfull

2018.05.03 10:52:25

몇 번 답글을 쓰고 있다가 바쁜 일이 생겨 등록하지 못하곤 했었어요.

제 생각은 이래요.

58세면 아직은 젊은 나이에요. 내게는 많은 나이이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많은 나이지만요.

여자는 평생 돈을 벌 수 있는 자원이 있는 존재들이에요.

영 아니면 뭐 남의 집 청소라도 하고 반찬 솜씨 있으면 반찬 만들어서 팔아도 되고

그냥 삶 자체가 뭔가 생산적인 존재거든요.

어머니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거예요.

다만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존재들이 많은데 님 어머님을 그 존재들을 다 짊어진 단위로 보지 마시고

각각 엄마 아빠 형제 이렇게 따로 따로 보고 과연 그들에게 내가 뭔가를 희생할만큼

그들을 사랑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보세요.

내가 희생하는것이 무엇인가도 한 번 생각해보셔야해요.

일상의 즐거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빈곤한 생활을 하면서까지

그들에게 희생해야하는가? 그런 생각이요. 내가 희생하는 것이 무엇인가?

편안한 집? 방? 따듯한 밥 한끼, 내가 먹는거 아껴가면서 산 내가 가장 아끼는 취미거리..

집도 이렇게 생각해보셔야해요.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나 좋은 사람인데

이 사람들 때문에 반지하에서 살아야 한다. 햇살이 없으면 나는 너무 불행해지는데

그러면 과연 그것이 가치있는 것인가? 이런 것들은 다 개개인의 문제이고 개개인의 취향이자

개개인의 가치이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를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를 생각해보고 또 누구에게 희생하고 그들은 내가 희생할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내가 무엇을 희생하고 있고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더더욱 의존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래요.

길바닥에 나 앉으면 어딘가에 가서 뭔가 밥벌이를 하게 되어 있는게

사람이에요. 내가 경제적으로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의 심리적 경제적 독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도

꼭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런 생각들을 오래하다가

결론을 내렸지만 제 결론이 남의 결론과 같은 수는 없으니까

제 결론을 여기서 공유하지는 않을께요.

Waterfull

2018.05.03 12:34:20

아마 읽으면서 얼핏 느꼈겠지만

내가 어머니에 대한 감정적인 책임감의 정도에는

어머니가 가지는 타인에 대한 책임감이나 어머니가 타인에게 마음으로 지는 빚이

포함되지 않는 다는 것을 명확하게 자신에게 인지 시키고

위에 말한 작업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가진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 마음의 빚은

어머니의 몫이지 님의 몫이 아닙니다.

단지 어머니의 마음을 공감하기 때문에 그 책임감을 님과 공유하려는 어머니는

자신의 몫을 딸에게 미뤄버리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과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님이 감당해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님이 나머지 가족 개개인에 대한 감정이나 느끼는 부채감에 대해서는

분명 님이 감당해야하겠지만요.

어디까지가 내 몫인가? 내 책임인가를 분명히 이번 계기를 통해

깨닫게 되면 그것을 행동에 잘 옮기시고

가족들은 이것으로 인해 상처받았다고 하고 아우성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그은 경계가 명확하다면

내 죄책감으로 가져오는 것을 덜 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최근 읽었던 글에서

Amor 와 Pyche 라는 신화에서

프시케가 아프로디테가 준 과제를 풀기 위해서 지하에 내려갈 때

스틱스 강가에서 노인에게 동정을 베풀지 말라. 라는 말을 듣습니다.

스틱스 강가는 죽어야만 건널수 있는 강이라

삶과 죽음의 문제 앞에서는 자원의 한계가 있는 인간은

자신의 모든 자원을 자신이 살아내는데만 집중해야한다.

타인을 돕는다고 했다가 자신이 죽을 수 있다.

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님이 처한 위치가 그 위치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한 줄 적어봤습니다.


미미르

2018.05.04 11:28:01

제가 주말에 전화접수하는 알바를 하는데 거기서 나이하고 직업도 물어보거든요 근데 60대까지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어머님이 연세드셔서 다른사람한테 잔소리들으며 일하기 싫어서 사업유지하는걸로만 보이고요... 그리고 글쓴님도 잘못하면 큰일나요. 임대료가 밀리면 사업을 접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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