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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335

이별 후 답습.

조회 654 추천 0 2018.05.07 03:19:20

스물 둘

나보다 여섯살이 많았던 남자를 만났었다.

늘 내 편, 늘 어린아이를 다루듯 날 다독다독

챙기고 또 챙기고 늘 어루고 달래느라

그는 많이도 힘들었던 것 같았다.

결국 2년간의 연애는 종지부를 찍어야했다.

그때엔 납득되지 않았던 이별이

6년이 지나 그 사람의 나이가 되어보니 알겠다.

서른 그깟게 뭐라고.. 누군가를 받아주기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기도 한 나이였는데

뭐그리 어른스러운 나이라고 나는 기대기만 했었구나 싶다.


그래서


답습을 하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하며 지낸 끝에 다시 찾아온

스물 다섯에 시작된 5년의 연애.

맞춰주려 무던히 애썼고 내 감정보다는 그 아이의 감정을-

내 힘듦보다는 그 아이의 힘든 환경을 먼저 배려했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 모든건 내 일방적인 행동에 불과했고 상대는 내 덕분에 감정을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없었다.

우리는 서로를 진심을 다해 아낀다기 보다는 give&take 에 기반한 말 그대로의 연애파트너였다.

그렇게 서로에게 감정의 돌멩이만 잔뜩 던졌고 상처만 안은채 스물 아홉, 내 연애는 끝이 났다.


막연하게 이 다음 연애는 또 어떻게 답습을 하지 않기위해 애쓰려나 걱정이 앞선다.

그냥 내 서른의 연애는 감정이 가는대로 하는 연애이길 바래보지만.

별 것 없는 서른은 꽤 많이 부담스럽고 생각도 많아진다.



뾰로롱-

2018.05.07 11:27:14

왠지 다음번 연애는 더 좋은연애를 하시게 될것 같아요 ^^ 


저두 최근에 와서 서른의 무게를 느끼구 있어요. 

난 안그럴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어떤 한순간 훅하고 다가와서 무겁게 한자리 차지하고있는것 같은 느낌이예요~ 

몽이누나

2018.05.08 11:11:57

내 서툰 모습도, 사랑해주는, 좋은 내 짝이 있을꺼에요.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 있더라고요.

SnLnBnS

2018.05.08 14:38:27

스물 둘에 부족했던 인격을 스물 다섯의 연예에는 갖췄으니 준비 완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아직 하나가 모자라네요.

남자도 그런 인격을 갖춘 남자를 만나야죠.

남자 볼 줄 아는 눈이 부족하다는 걸 알아차리는데 5년이나 걸렸다는 건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더 늦기전에 눈을 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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