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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248

이런 연애

조회 7411 추천 9 2012.06.15 18:10:21

저는 대학원에 오래 있었어요.

공부하는 남자들.

예상할 수 있듯,

대부분의 남자들은 정치적으로 공정하려고 노력하는, 차분하고 따뜻한, 얌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내 주위의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랬기에,

전 막연히 나도 이런 남자들 중 하나와 사랑하며, 살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남성성을 강하게 드러내지도 내세우지도 않고,

점잖고 배려심 많고 따뜻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더 여자를 보듬거나 떠받들지도 않는,

, 다소 찌질한 구석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담백한 쪽에 더 가까운.

 

다른 분야보다 남성이라는 성별이 그다지 힘을 못 쓰는 분야이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은 거세되고 성향이 더 득세하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이란 곳은.

대학원에 오래 머물면서 적당히 중성화된 남자들 사이에서

내가 여자라는 점 또한 점차 인식할 일이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

그저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서로 의견을 구하고 신뢰하고 편안한 그런 관계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아니 참 바람직할 수 있는 연인, 또는 부부 관계겠다 생각했었어요.

특히나 그릇이 넓고 멀리 볼 줄 아는 대인배라면,

제가 바쁘게 종종거리는 편인지라, 더욱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랑하고 짝을 만나 결혼했고,

그들 모두 제법 행복해 보이는 안정된 삶을 살고 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요. 뭐랄까, 정말 그냥 남자예요.

달리 딱히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워낙 남성적인 얼굴과 체격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사내들과 부딪히며 전장에서 살고 버티고 이기는 데 이골이 난, 기가 팽팽한 사람이면서,

여자를 사랑하고 아끼되 꽃처럼 다루는 사람입니다.

남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이든 지위든 제법 자기 지분을 가지고 있는 편이고,

자기 사람은 완벽하게 보호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정 표현에 거침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라? 했던 것 같아요.

접촉사고 직전의 사소한 운전 다툼에서 갑자기 내보이는 반응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 , 욕한다....)

어이 없이 몰상식한 반응을 보이는 상대를 피하기보다는 맞대응하는 모습에 마뜩찮아 하기도 했고,

(뭘 이런 사람을 일일이 상대하고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야구장에서 치킨을 일일이 손으로 발라 건네주거나 직접 깨끗이 씻어 담아온 체리를 먹여 주거나 그런 모습에는

당황하기도 했고, (저기요, 나도 손 있거든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나 카페에서 허리에 손을 감거나 가볍게 볼 뽀뽀하는 거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에

난감하기도 했고. (, 이봐요? 내 사회적 지위도 좀 고려를....)

 

뭐랄까. 그는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인종의 사람이었어요.

물론 내가 만나 온, 봐 온 남자들이 전부일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와 같은 남자가 있을 거란 걸 모르지 않았지만,

막연히 내가 그 같은 남자를 만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뭐랄까, 드라마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걸로 그치는 그런 남자였다고나 할까요?

그러니 행동 전략이 영 서질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한 쪽에 더 가까웠고,

기억을 떠올려 보면, 불편한 누군가 앞에서 전 오래 버티질 못했던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를 만난 지 1.

누군가 연애는 자기 이해의 과정이라 했다지요.

대인배요? 동지애요? (뭔가요, 먹는 건가요?)

전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더라 이겁니다.

옆에 있는 사람 순식간에 세속적이고 속 좁은 사람 만들어 버리는 대인배보다,

적당히 툴툴대고 꿍얼거려서 그나마 내게 대인배 역할 넘겨주는 사람 쪽이 훨 좋더이다.

(그가 그렇습니다.)

동지요? 밖에 나가면, 직장 가면 널린 게 동진데, 집에서까지 동지, 필요 없더라 이겁니다.

저는 날 긴장시키는, 날 여자라 끊임없이 각인시키는 남자랑 살고 싶었던 거였습니다.

(그가 그렇습니다.)

 

제법 남자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면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자기 지분 갖고 일하며 살면서,

, 제 속에 그런 욕망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누가 봐도, 제가 보기에도, 전 좋게 말하면 담백한 과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오죽하면, 제 젊으신 스승께서

자네같이 감정 증폭이 안 되는 담백한 사람은 그냥 친구랑 결혼하는 게 방법이다란 말씀까지 해 주셨을까요.

 

그런데 자기 기만도 이런 기만이 있을 수 있나요.

지금은요,

직장에서의 저의 모습과, 그 앞에서의 저의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심지어 입는 옷도 다릅니다. (그 옷 입고 저 직장 못 옵니다.)

처음에는 ,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내숭인가?’ 했었는데,

이게 내숭하고도 또 다른 게,

오히려 그 앞에서 제 본연의 모습이 나온다는 게 더 맞는 거 같습니다.

그 쪽이 원초적인 쪽에 더 가까우니까요.

마치 직장에서 입고 있던 전투복을 그 앞에선 벗어던지는 느낌이에요.

예민하게 촉을 바짝 세워 싸우자 덤빌 이유도, 끊임없이 나를 증명할 이유도 없으니,

그쪽이 훨씬 자연스럽고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그게 더 짜릿해요.

 

여성스러움, 귀여움, 섹시함 이런 것들,

공부하는 과정에서 누구 하나 권장하지 않았던 자질이었고,

전 내 속에 그런 게 없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전 유독 그런 쪽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는 그런 걸 알아보고 꺼내는 데 선수입니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 불쑥불쑥 나오는데 저도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한없이 어른인 남자였다가도 소년 같은 감성과 애교로 녹이니, 아니 그럴 수 없습니다.

그 앞에선 제가 딸도 됐다가 엄마도 됐다 그럽니다.

제가 패를 잘 잡는다기보다, 그가 그렇게 역할 바꿈을 하니 저도 널을 뛸 밖에요.

게다가 절 꽃처럼 다루긴 하되,

제 역할과 영역과 성취를 존중하는 보기 드문 장점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그는, 제 첫 남자입니다.

이런 남자와 이런 모습으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오랜 기간 짧게 스치는 만남 몇 번 반복하는 가운데,

인연의 쉽지 않음을 깨치면서 그나마 그렸던 내 모습은

날 긴장시키지는 않되 편안하고 친구 같은 남자와

오순도순 안정되고 평화롭게 사는 거였어요.

실은 전, 웬만큼 상식적이기만 하다면, 어떤 남자와 살아도 사실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싶은 쪽이었습니다. (놀랍겠지만, 진짜 그랬습니다.)

특별한 환상 같은 것도 없었고,

나 스스로에 대한 결핍 같은 것도 크게 있지 않았고, 사실 많이 외롭지도 않았어요.

할 일은 늘 많았고, 바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순도 100% 남자와 연애를 하게 되다니요.

오랜 시간 도 닦고 기다린 것도 아니고, (? 제망매가야?)

언제 닥칠지 모를 인연을 기다리며 갖은 유혹 뿌리치며 고행한 것도 아닌데,

이제 와서 이 나이에 처음 가진 내 남자가 순도 100%라니,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이건 '올레'를 아니 외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를 만나면서부터 계속 마음을 나날이 태평양처럼 넓혀야 했고,

성정에도 안 맞는 삽질에 진상에, 나도 몰랐던 당혹스런 내 모습을 직면해야 했고,

현실적인 몇몇 여러 조건들 감수해야 했고, 그래서

, 이 정도면 나도 할 만큼 했잖아? 이렇게도 생각해 봤지만,

, 결론은 다 내가 좋았으니까, 로 귀결됩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게 된 것도, 그 누군가가 그인 것도,

그런 그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그와 내가 서로 좋아하는 모습이 이런 모습인 것도, 다 감사했으니까.

 

상황이 분명히 인식되니,

행동 강령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그를 놓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그간의 격동은 결국,

그를 놓지 않기 위해,

나를 설득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그를 설득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정말 많이 왔어요.

태어난 지 삼십 년도 훨씬 지나서야

두껍게 두른 갑옷을 벗고 속살을 내어놓게 해 준 그에게 많이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내게 와 이런 나를 알게 해 주었으면서,

나를 성장시켰으면서,

홀연히 곁을 떠나 그저 그와의 한때 인연을 감사하며 살게 만드는,

그런 보기 좋은 (그러나 괘씸한) 패를 택하지 않고,

옆에 남아 함께 지지고 볶는, 힘든 패를 쥐겠다 결심해 준 그에게 많이 감사합니다.



프리다

2012.06.15 18:43:28

갈매나무님 글 늘 기다리는 1人 입니다.

아~~~ 참 좋아요.. 그리고 부러워요^^ 많이 행복하세요!

지노 

2012.06.15 18:55:21

어, 저 이거 남자입장에서 어떤 기분인 줄 알아요.


근데 여자분 입장에서도 어렵겠지만 남자입장에서도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남자 눈(?)에는 그게 보이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이 남자가 말하는 것을 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 남자는 사기꾼인가? 싶기도하고..근데 어쨌든 남자가 그렇게 하니까 중간중간에 보여주게되고 근데 뭔가 어색하고 아니다 싶어서 다시 숨고 다시 달래주면 그런가? 싶어서 다시 보여주다가 또 다시 숨고 물어보고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그리고 다시 조금 또 한 발자국 다시 걷고..또 뭔가 아니다싶으면 또 물어보다가 또 말다툼 조금하다가 너무 감정이 격해지면 오히려 여자쪽에서 다시 참아보기도하고 음..


어쨌든 더 자유로워지심(?)에 축하드립니다~(?) 이런게 연애이지라. 이건 죽어도 놓으면 안되요.


PS: 근데 이 남자가 그 뽀뽀쟁이글 관련된 분이 이 분 같은데? 뭔가 뭔가 내 머리속에서는 이상하게 매치가 안되네요..고단수인건가..

숲속

2012.06.15 19:24:43

아, 정말 아름다워요. 좋은데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한 때는 아주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만 연앤줄 알았던 저도 이젠 저와 비슷한 과의 남성(이지만 여성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외모도 성격도  체격도 참 여성스럽게 자그마한 남성)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사네요.

 

두 분 참 보기 좋아요. 올만에 오셨네요 반가워요^^ 아름답게만 보이는 관계보다 지지고 볶으면서 생기는 정,그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뭉클함이 우리 관계에도, 갈매나무 님과 애인님 사이에도 뭉게뭉게 피어나겠지요~

쥴.

2012.06.15 20:59:56

더원초적이다 캬 좋아요 좋아요 추천꾹
인연만나신거 정말 축하해요^^

아리가도

2012.06.15 21:10:16

전공이 뭐에요?

여자가 더 많이  곳이면 어디죠? 생물학 계열인가요?

 

글고, 글을 좀 재미있게 서보시죠..

읽다가 넘 재미없어서 일다 말게되네요..

글을 재미있게 쓴느 것도 재주입니다.

 

대충 읽어서 남친 분 성향을 완전하게는 모르겠지만,

자기식구 (자기편)는 잘 챙기고 (즉, 편가르기 한단 얘기죠..), 다혈질에..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은 아닌듯..나중에 완전히 자기 여자다 생각하면 가부장적으로 돌변할 스탈..

하지만 나중에 생활력은 좋을 듯..

saki

2012.06.15 21:27:21

추천
4

음. 갈매나무님은 제가 러패서 뵌 중 가장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 이 중 한 분인데 말이죠.

재미 여부는 읽는사람의 취향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최소한 맞춤법과 문법도 제대로 모르시는 분한테 들을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남친분 성향 역시 약간은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것으로 느껴지는데

다혈질 기질과 마초성이 좀 있다 해서  꼭 가부장적인 사람이란 법은 없거든요.

 

사람이 좀 꼬일 수도 있고 뭐 그렇긴 한데, 약간의 미감이라든가  치밀함 같은 걸 고려해서 그 꼬임을 표현해보셔도 좋겠어요 아리가도님. 원하시는 대로 좀 와이즈해 보이려면.    

곰마눌

2012.06.15 21:53:04

추천
1

ㅎㅎㅎ 솔직히 저두 공감이요...

너무 직설적으로 부정적인 느낌들을 툭툭 뱉는 느낌으로 적으셔서...

읽다보면 눈쌀이 찌푸려져요.

곰마눌

2012.06.15 21:41:14

추천
1

ㅎㅎㅎ아리가도님 저한테도 물으시더니 생물학 계열은 왜찾으세요?

여자가 대학원이면 다 생물학으로 생각 되세요?

그리고 저는 이야기가 너무 공감되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공대녀의 심정을 너무 잘 대변한 글인걸료?ㅎㅎ 

아리가도

2012.06.15 21:48:01

이공계에서 여자들이 많응 계열은 생물학쪽 밖에 없고

그렇다고 문과쪽 대학원은 사람들 잘 안가고 (글을 보니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그래서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곰마눌

2012.06.15 22:01:28

추천
1

이공계에서 여자가 많은 계열은 환경도 있고 화학도 있어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생물학적 응용을 하긴하지만 연구내용 자체는 앞에 예시들과는 거리는 있구요.

그리고 요새는 어떤 연구를 하더라도 생물학적응용을 하는 경우가 많죠.

요새는 여자들도 무슨 과든 대학원 많이 가요. 여자=생물학은 아닌 것 같아요.

좀 당황스러운 질문인데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네요...ㅎㅎㅎㅎㅎㅎ

겨울봄눈

2012.06.15 21:30:03

아~~~부럽다.아~~~부럽다~~

saki

2012.06.15 21:32:21

축하드려요. 늘 흥미롭게 글 읽어왔어요. 글에서 왠지 결혼 스멜이 풍기네요.

냥크

2012.06.15 21:35:49

부럽습니다

곰마눌

2012.06.15 21:43:40

왁!! 제가 요새 연애하기전/후로 느낀거랑 너무 비슷해요..ㅠㅜ

동료들이 남성성을 잃어가는 것도, 제가 여성성을 잃는걸 느낀것도

심지어지금 남자친구 만나서 내린 결론이 놓지 않는다라는 것도 비슷해요...

하지만 저는 아직 나이가 20대 중반이라 결혼까지 가려면 박사 졸업까지 많이 남았거든요..

저두 어서 취업하구 30대가 되어서 결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갈매나무님 좋은 남자분 만나게 되신것 축하드려요!!

interaction

2012.06.15 22:32:17

옆에 남아 함께 지지고 볶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더군요.

견고한 어른 둘이 만나 성숙한 연애를 하시는 모습,항상 읽기 좋았어요.(글에서만 뵈었으니깐.)

서로를 잘 알아보는 기쁨,이라는 게 있죠.축하드립니다.

Sookie

2012.06.15 23:21:01

추천 하나는 내 거. ^^*

쥬쥬.

2012.06.15 23:27:18

저도 저를 더 여자답게, 그런 매력을 끌어내주는 남자와 연애해보고 친구니 "안정된" 관계니 머릿속에 있던 거 다 바뀌더라구요 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헤르다

2012.06.16 02:10:56

자랑안하는 것 같은, 이런 담백한 자랑이 더 부러운 거 알아요?

글 읽어오는 동안. 우와. 오와. 와아. 했어요. 

넓고 푸른 숲에 핀, 꽃이었군요. 갈매나무가 아니라 갈매꽃이었어요. 

Michelle

2012.06.16 08:02:12

자랑안하는 것 같은, 이런 담백한 자랑이 더 부러운 거 알아요? 22222

너무 보기 좋아요. 솔로의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지피시는 갈매나무님 ㅎ_ㅎ 축하드려요 :)

숲속

2012.06.16 10:06:06

저도 saki님 말처럼 왠지 결혼 스멜이 풍겨서 혹 그런게 아닐까 짐작하고 있었는데 ㅋㅋ

미닛메이드

2012.06.16 11:21:47

글 다 읽어갈때쯤 몸에 전율이 왔으요. 갈매나무님 손을 꼭 잡고 나직히 "올레."를 읎조리고 싶네예

미친탬버린

2012.06.16 11:42:04

갈매나무님 글 늘 기다리는 2人.

햇빛이 적당히 들고 문이랑 창문 활짝 열어두니 맞바람이 살랑살랑. 이 평화로운 와중에 갈매나무님 글 까지 더해져 참 기분좋은 오전이네요.

저까지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좋은 글 고마워요. :)

시즈카

2012.06.16 18:04:56

닉넴만 보고 먼저 클릭하게 되는 분이 몇분 계신데 그 중 한분이세요 갈매나무님.
담백의 진미를 맛보았습니다요!

La La

2012.06.16 21:28:22

한줄한줄 진심이 묻어나와서 참 좋네요.

갈매나무

2012.06.17 09:35:46

많이 온 만큼 갈 일도 멉니다.
그저 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많이 감사해야 할 일 아냐? 나 잘하고 있는 거 맞지?
이럼서 숨 한 번 깊이 들이쉬고, 한 번 씩 웃고, 다시 파이팅하는 거죠.
감사해요. 힘나요^^

워니한

2012.06.18 14:05:22

ㅠㅠ으아 아름다워요 남기신 글보면서 많이 감동했고 배웠어요 감사해요-

ლ( ╹ ◡ ╹ ლ)

2012.06.22 11:33:42

아흑.결국 쌈글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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