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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115

 

 

 

 

 저는 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멀리 그리고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혼자 여행하는 일을 좋아했어요.  계획은 짜지 않았구요.  그때 그때마다 그 도시에 머무는 시간 과 떠나는 시간을 정했어요. 그리고 그 머무름과 떠남을 결정하는 기준 은 오직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먼 곳으로, 제법 오래 떠난다는 것은 정말 홀로 여행을 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곳에서 각자 다른 목적과 다른 계획과 다른 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과 만나 특정한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이죠. 특히 유럽 같은 곳을 떠나면 그 만나는 사람들의 고향과 생각이 정말 다양해요. 벨기에 사람, 프랑스 사람, 미국 사람, 우크라이나 사람, 크로아티아 사람, 세르비아 사람. 한국 사람, 일본 사람. 100일 넘게 여행을 떠나면, 100일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그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 도시에 머무르는 시간이 되죠. 제 뜻으로 제 계획으로 여행이 진행된 적은 한번도 없어요.  저에게 언제나 여행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언제나 그곳에 있고, 모두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에펠탑이나 두오모 성당, 콜로세움이 아니라,  '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내일이면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을 둘 다 알기에, 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말 우연하게 가치관과 인생이 닮아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생겨요. 그리고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뒤에 정말 우연히 정말 다른 곳에서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다 라는 명제가 깨지는 우연한 만남도 벌어지죠. 왜 하필이면 우린 이날 이곳에 도착해서  이 장소에 머물며 이 시간에 서로를 만났을까 , 아주 작은 차이. 기차 시간을 5분 내에 놓친다거나, 자물쇠를 잃어버려서 철물점에 갔다거나, 같은 책을 찾고 있다거나. 그런 사소하고 의도하지 않은 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 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이 다 의도하지 않았던 , 결코 내 뜻이 아니었던"우연"에서 시작되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여행자들은 계획과 타임테이블보다 "우연"을 신뢰합니다. 길을 잃고 예약시간을 놓치고 생각지도 못한 파업으로 어딘가에 머물렀는데,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소중하고 깊은 시간을 보내는 일이 계속 일어나면, 분명 이 여행은 나의 계획과 의지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가 아닌 바람의 방향, 내일의 날씨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요. 자신의 의지로 가능 한 것보다,  의지 할 수 없는 우연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다는 것. 놀라운 기적들이 참으로 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는 사실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행은 삶의 "예외"가 아니라, 삶의 "일부"라고 믿는다면 말이죠. 그 사실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다시 돌아오고나서도 , 다시 긴 여행을 준비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 "우연"때문에.  

 

저는 그 우연을 "인연"이라 생각하고, 위의 이야기가 굳이 "여행"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인연을 믿지 말라는 , 분명 객관적인 매력이 존재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그 생각은 정말 '역사가 깊은 생각이에요' 어려운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18세기 서양의 사람들은 정말 객관적인 기준과 진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인간의 노력과 정복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으며, 모든 "주관적인 것" "개인적 가치"들을 껴안을 수 있는 객관적 가치를 신뢰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만들어낸 조직과 체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구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객관적"이라고 하는 기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느낄 수 밖에 없다는 무언가는 한편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밀어내고 다치게 합니다.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예외의 기적들을 무시하게 되구요. 오줌 누는 "변기"를  미술관에 가져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미술가 의 시도가 "미친 짓"으로 여겨지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주관은 정말 소수의 예외였다가,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매력"으로 여겨지기도 하죠. 그냥 "못생기고 미친 놈"으로 여겨지던 PSY가 지금 전지구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너무나 작은 예구요. 고작 2,3개밖에 못팔던 왕따 미술가의 작품이 지금은 모두가 정말 아름답다고 말하는 시기가 오더랍니다. 우리가 현재 매력적이지 않다. 아름답지 않다. 별로다 . 라고 생각하는 그 모두의 기준이 정말 일시적이고, 또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지난 몇십년간의 시간속에서 끊임없이 확인했어요.  이것은 단지 뜬구름 잡는 말의 성찬일 뿐일까요? 우리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헤어지고 만나는 일은 이런 뜬구름과 관계 없을까요?

 

 저는 사람마다 그런 우연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어요. 모두에게는 쉽사리 확인 될 수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보일 수 밖에 없는 지점들도 모두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그런 믿음은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는 헛된 신앙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흔한 헛됨이 가끔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내 앞에 있고, 우리가 지금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우리가 우연히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우연이라고,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당신을 만난 것에 너무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고백하거나 생각한적 있는 사람들은 이 믿음을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아주 작고 사소한 차이가 큰 변화와 인연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말이죠.

 

오히려 비극은 모두가 같은 것을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사람을 보는데에 같은 기준을 지니고, 그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바라보는 가치관일지도 몰라요. 그 쿨하고 분명한 생각 말이죠. 하지만 그 쿨함과 분명함은  너무나 많은 예외의 것들을 소외시키는 태도 가 아닐까 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모두가 비슷한 책을 읽고 비슷한 음악을 듣고 , 같은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그 예외의 취향 을 발견하기가 힘들어지는 세상에서 . 우리가 노력해야하는 것은 그 모든 비슷한 가치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만의 취향과 세계를 조금이라도 만들어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일렉트로닉 음악이 유행한다고 해서, 모두가 일렉트로닉 음악만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그런 자기만의 취향과 기준. 드문 기준과 생각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제법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없지만 분명 나에게는 "진리"라는 외로운 문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요.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힘없고 무력한, 저의 부모도, 누군가에는 그 어떤 사람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듯이, 언젠가 만날 저의 사람도, 저에게 그런 소중함을 지닌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만남은 우연이고, 그 우연을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지고 노력이겠죠. 만남 그 자체도 다 노력이라 한다면, 저는 그 사람의 노력으로 불가능 한 것을 너무 많이 봤어요.

 

마지막으로."상상"은 헛되다고, 현실을 바라보자는 사람. 자신의 해석은 모두의 현실이라 여기고, 타인의 해석은 그 사람만의 것이라 보는 마음은 결국 이 다양하고 놀라운 세상에 그리 맞지 않는 '현실관' 이 아닐까 싶습니다. 존레논의 IMAGINE의 노래가사 처럼.  헛된 상상을 아직도, 말도 안되는 우연을 아직도, 기적을 이야기하는 어리석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JUST THE WAY U R , WE WERE BORN THIS WAY !

 

 

 

  


노을

2012.10.08 21:59:50

좋아요 백번 눌러주고 싶은 글이네요. 저도 이런 생각 많이 해요. 우리는 우주의 점 하나라고 생각해요ㅡ 우연과 인연 그리고 노력으로 삶은 다양해지며 아름다워지는걸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여행에 '사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인것 같애요. 타인을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채워가니깐요. 좋아요 정말 글이..
떠나지 않아도 낯선 곳에 남겨지지 않아도 지겹게 느껴지는 일상에서도 저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것, 그 또한 여행이겠죠?

윈드스카이

2012.10.08 22:10:15

계속해서 읽고 싶은 글이에요.

가라앉았던 마음에 희망을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

티포유

2012.10.08 23:31:25

우리가 사는 동안 만나는 모든 만남은 우연에 기초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글 읽고 나니 그러네요. 

여행에서 우연에 기대는 건 정말 근사한 것들을 선사하기도 하더군요. 

일상에서도 우연히 일어나는 것들은 뜻밖에도, 라는 신선함을 선물하기도 하구요.


스크랩해서 가끔 천천히 읽을게요. 

who knows

2012.10.08 23:47:10

아 이글 너무 좋네요.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은 글 솜씨 좋은 롤링스톤즈님이 구체화시켜 주었어요.

기분좋아졌어요. 

전에는 내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그것에 조금만 벗어나도 참기 힘들고 그랬는데요, 어떤 일을 계기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세상일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는 거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제 닉넴이랑도 관련있네요^^

광나는 밤톨

2012.10.08 23:53:54

님글보고 저 다시 한 번 기적 믿어볼랍니다:) 정말 나만을 바라봐주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 오래오래 알콩달콩 살고 싶네요. 아픈사랑은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는 걸 믿고싶을 만큼요

간츠

2012.10.09 00:17:21

추천
1

사람은 누구나 더 달콤한쪽으로 기우는법이죠.

나같은 사람은 달콤한건 이빨이 썪으니까 먹지말라고 하는 나쁜사람쯤 되겠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같은 사람만 세상에 가득하다면 이세상이 얼마나 삭막할까 싶기도하네요.

 

글을읽는내내 반박글을 생각했는데. 그냥 달지 않으렵니다.^^

낡은다락방

2012.10.09 00:18:38

우와 ..  글 너무 좋아요  ...

밍기뉴

2012.10.09 09:37:44

우연을 인연으로 만나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롤링스톤즈님과 꿈꾸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카르준케

2012.10.09 09:48:30

추천
1

글을 읽는 내내 제가 좋아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이 생각났어요.

"운명은 우연이라기보다 필연이다. '운명은 성격 속에 있다' 라는 말은 결코 아무렇게나 생겨난 말이 아니다"

plastic

2012.10.09 10:14:10

한글날에 좋은 글을 읽네요. 잘 다듬어서 어디 기고하셔요.

이겨울

2012.10.09 11:32:18

추천
4

누구 생각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와삽

2012.10.09 11:37:54

공감합니도:)

La La

2012.10.09 13:26:44

넥스트의 Here I stand for you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아오이우유

2012.10.09 14:19:03

머리속에 뭉게구름처럼 뭉처있던 생각들을 이쁘게 바로잡아주셨어요 감사해요~^^

쥴.

2012.10.09 16:16:34

추천
1

저는 그런 자기만의 취향과 기준. 드문 기준과 생각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제법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없지만 분명 나에게는 "진리"라는 외로운 문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요.

 

 

-진리라는 외로운문장을 소유한 멋진분들! 캬 저도 요즘 그런분들 보면서 감탄중인데

정말 멋진글, 정말 멋진 문장, 멋진 생각이 담긴글보면서 저도 감동하고 갑니다. 멋져요 ^^

뿅뿅이

2012.10.09 20:10:08

저도 감동하고 갑니다. 참.. 마음이 따뜻해져요^^

쇼콜라

2012.10.09 22:08:37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보렵니다:)

룰루

2012.10.09 23:18:14

힘이 나요. 불끈.

A.TOLSTOI

2012.10.10 11:35:26

하하. 마이너는 외롭습니다... :) Right 과 Wrong의 기준을 만들어놓고 나머지를 소외시키려는 인간의 본성은 아무리봐도 악랄합니다. 사람은 모두 개별적으로 독특하고 귀하잖아요~ 다들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태어났죠..
가끔 이 세상은 왜 그 개성을 누르지못해 안달인가 싶을정도로 획일화를 강요하기도 해요. 모두가 조화롭게 살면 안되는걸까요?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구축되어온 사회적 획일화 역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인간의 필요에 의한 획일화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다수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 소수가 되는 사람들은 분명히 외로울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결국 다수도, 소수도,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한 각자의 자유로운 뜻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것이니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한정된 인생이라는 시간속에서 스스로에게 좀 더 의미있는 가치를 창출해가며 열심히 살아가야죠.  하핫.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만난 글이라 댓글이 길어졌네요..^^;
 암쪼록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사랑과 행복과 꿈을위해 투쟁중인 모든 마이너들을 위해  저도 같이 화이팅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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