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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400

, 날이 춥네요. 그간 안녕들 하셨지요?

, 무려 결혼을 했습니다. 이젠 유부녀가 됐어요. 다음 주면 거의 한 달째 되어 가네요.

 

결혼식장에 들른 사람들이 다 한 마디씩 하더라고요.

, 얼굴 봤더라?

아주, 고목나무에 매미던데.

. 그렇습니다. 저 얼굴 보는 여잡니다.

. 그렇습니다. 저 땅꼬마인데 신랑은 키도 크고 훤칠해요.

네, 그렇습니다, 저 지금 자랑질 중이에요. ㅋ

 

실은 신랑을 소개해 줬던 사람이 소개해 줄 때 그랬단 말이에요.

생각해 봐. 그 나이에 결혼하는데 도대체 어떤 인간이랑 결혼하려고 이토록 시간을 끌었을까, 다들 궁금할 거 아냐,

근데 결혼식장에 그 녀석이 척척 걸어 들어가 봐, 폼 나는 거지.

, 인정합니다. , 그 말에 넘어갔습니다.

그 말에 혹해서 지난 1년 반 동안 그 난리를 쳤더랬죠.

 

사실,

신랑은 아버님이 오랫동안 편찮으셨고 집에 돈도 많이 들어가서, 적지 않은 나인데 가진 게 없었어요.

그래서 말이죠, 그냥 제가 번 걸로 결혼했어요.

(그래서 지금 거집니다. 최근 제 삶에서 이렇게 거지였던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 신랑은 아버님 병원비 계속 대야 하고 시댁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말이죠, 최악의 경우 신랑 월급은 당분간 없는 셈 치자 그랬어요.

(근데, ‘당분간, 얼만큼이려나요?)

게다가 신랑은 완전 효자예요. 그리고 시어른 두 분 다 맏이셔서 거의 종가집 수준이데요.

이건 말이죠, 불효자 싸가지보다 훨 낫다 그랬어요.

가족 많으면, 바람 잘 날 없겠으나 그늘 또한 넓겠지 그랬어요. (점점 합리화(?)가 능수능란해지죠?)

또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니, 가진 돈이 없는 걸 넘어, 내심, 어쩌면 마이너스일 수도 있겠군 싶었어요.

마음 단단히 먹었죠 뭐. (결혼하고 보니, 역시나, 마이너스 통장 대박이네요. 이런. )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 인간이 움직이질 않는 거죠. 

아, 그래서 제가 하자 그랬습니다, 결혼. 진행도 제가 시켰어요. 아우.

 

그래도 어째요, 사람 하나 참 반듯하고 똑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데요.

그냥 같이 살고 싶었어요.

 

게다가 참으로 다행인 건,

저를 정말 잘 아는 선배가 처음 이 상황 들었을 때부터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 줬어요.

내가 널 아는데, 네가 이 정도로 좋아한 사람은 없었어, 고로 이건 굉장히 드문 일이야,

그러니 걍 해라, 결혼. 딴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부모님도, 그러셨어요.

나이도 있는데 네가 오죽 알아서 골랐을까. 그리고 반대한다고 안 할 거 아니잖아?

사람만 건강하고 좋으면 됐지 뭐. 돈이 그렇게 없다니? 그럼 네가 번 돈으로 그냥 해.

효자? 부모한테 잘하는 사람치고 결국엔 안 되는 사람 없다.”

 

그럼에도 매번 나름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저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그래서 안 할 거야? 놓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

그러곤 끌고 왔어요, 여기까지.

 

그래서 요새, 제가 어쩌고 사냐면요,

신랑 출근이 정말 이르거든요.

대기 근무할 때는 5시 반, 아닐 때는 6시 반.

저 엄청난 잠꾸러기인데, 무려 신랑보다 먼저 일어나 밥 차려주고 출근시켜요.

(이건 정말 저도 깜짝 놀랄 판)

 

제가 퇴근이 늦어 저녁 같이 먹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그런 날은 부지런히 들어와 밥도 막 해요. 심지어 반찬도 해요.

저 진짜 결혼 전까지 잔치 음식에 동원은 돼 봤어도,

밥솥 버튼은 눌러 본 적도 없었거든요. (, 압니다, 이건 좀 심하죠.)

 

신랑도 절 알기에 전혀 기대 안 했대요. 밥 얻어먹고 사는 거.

저 진짜 요리할 줄 몰라요. 뭐 해 본 적이 있어야죠.

(혼수랍시고 냄비세트, 그릇세트 이런 거 사들이면서도 스스로 얼마나 웃겼는데요.

이게 다 뭐하는 짓인가 싶어. 울 아부지도 비웃으시더라고요.)

근데 말이죠, 함 해 봤어요.

이래이래 요래요래 하면 왠지 될 거 같은 거예요. .

해 봤더니, 글쎄 제법 그럴싸한 거예요. 게다가 맛도 좀 있는 거 있죠?

신랑도 오오오오오~ 해 주고. (오호호호호호호, 난 숨겨진 능력자였나 봐요.)

 

주변에는 다들 일하는 여성들 천지니, 뒤늦게 결혼한 초짜 새댁에게 조언해 준답시고, 한마디씩 거들거든요.

찹쌀떡 잘 하는 집 아는데 알려줄까? 냉동실 넣어놨다 꺼내 놓으면 얼마나 말랑하니 맛있는데.

선식도 괜찮아. 뭐든 배만 부르고 영양만 있으면 되지 않겠어?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해서 냉동시켜. 뭐 하러 매번 해? 편하게 편하게 살아.

적어도 청소는 하지마. 시간 있다고 더럽다고  해 버릇 하면 나중에 쭉 니가 하는 수가 있다?

첨부터 가사 분담을 정말 잘 해야 해. 안 그럼 나중에 땅치고 후회한다?

 

근데 말이죠, 전 예전부터 남자들이 좀 불쌍했단 말이죠.

직장서 아등바등 하는 거, 수컷들끼리 줄 타고 기싸움하는 거,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있다곤 하나,

남편입네, 가장입네 어깨에 힘주는 만큼, 그만큼 무겁다는 거,

속으론 무섭고 두렵고 피곤하고 힘들어 죽겠는 일 천지라는 거.

뭐랄까 왠지 모르게 좀 안쓰럽고. 긍휼지심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가능하면 좀 잘해 주고 싶었어요. 어떤 식으로든. 인심 쓰는 거죠, .

  

이건 사실 엄마의 영향인 거 같은데요,

들들 안 볶고, 마음 편하게 해 주고, 대우해 주고, 잘 먹이고 입히자 주의.

저희 엄마, 아빠 왕 대접해 주고, 당신은 여왕 대접 받고 그렇게 사시거든요.

 

다행인 건, 신랑도, 울 아부지처럼,

내가 해 주는 걸 당연시 여기지 않고,

늘 예민하고 섬세하게 알아봐주고 고마워하고 그걸 또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게 이 사람의 대단한 장점이에요.)

다만, 잘 먹이다 보니 신랑이 점점 살이 붙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그래서 배 나오면 갖다 버린다고 협박했어요.

 

고작 한 달째인 주제에,

결혼은 제법 따뜻하고 훈훈한 거라는 어떤 분의 댓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다른, 결혼 고민글에 달린 댓글이었다지요.)

 

결국 생각해 보면,

제가 무슨, 타고난 현모양처도 아니고,

(그럴 리가요. 저 야망에 불타는 직업여성이거든요. 이제 슬슬 좀 귀찮아지려고 하긴 하지만)

그냥, 이 모든 게,

뭐든지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 준 이 남자의 힘이란 생각이 들어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다 보니까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이란,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뭐든 해 주고 싶고, 옆에 있어 주고 싶고, 힘이 되어 주고 싶고,

이런 마음이 드는 상대랑 하게 되는 거라는 거.

 

그냥 그래지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다만, 이런 순간이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오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런 점에서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걸 중하게 여기고 감사히 여길 필요는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일단 이런 마음이 생기면,

많은 다른 것들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딱지가 붙으면서

그냥 넘어가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판단은 더욱 선명해지죠.

 

언젠가 혹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일이 있을지라도,

적어도 이 순간은 이런 마음이 드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비록 매우 불합리해 보이고 비이성적으로 보일지라도,

앞일을 모르는 지극히 유한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최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어나가는 건 차후 부부의 몫인 것 같고요. 

 

시아버님은 위독하시고, 갚아야 할 빚은 태산이고,

결혼 준비다 뭐다 해서 미뤄놓은 일들도 쌓였고,

그래서 정신없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나름 햄 볶는 12월입니다.

다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셨음 좋겠어요.   



곰마눌

2012.12.13 23:06:18

추천
1

와... 나도 결혼하고 싶다...♡

양벙글

2012.12.13 23:07:40

갈매나무님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남편분의 대단한 장점이 다른 점들을 포근히 감싸주겠죠~
제법 훈훈한 결혼생활을 저도 항상 마음에
두고있어요
감기조심하세요^^

앨리스킴

2012.12.13 23:08:17

댓글을 달 수밖에없는 글이네요! 읽는 내내 어찌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지어지던지...^^ 마음이 몰랑몰랑 한게 저도 빨리 그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사람인지는 좀 지켜봐야 겠지만^^
따뜻하고 좋은 글 감사해요~!

이겨울

2012.12.13 23:11:27

아 갈매나무님 닉네임만 보고 너무 반갑게 클릭했는데
결혼을 하셨네요! 우와 축하드려요ㅎㅎ
이런 마음으로 이런 자세로 결혼해야하는가봐요
글만 읽어도 행복해지네요:)

Flybywing

2012.12.13 23:13:07

 훈훈합니다^^ 요즘에 많은생각들이 드는데 정말 결혼은 살고싶어지는 사람과 하는게 맞는건가봐요^^

러브송

2012.12.13 23:26:59

아 아름다운 글이네요 했더니
갈매나무님 이시네요
덕분에 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킴언닝

2012.12.13 23:33:39

어떤 마음인지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감사해요 제가 생각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셔서^^ 좋은 일로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carpediem

2012.12.13 23:49:14

오랫만에 러패 들어왔는데 꼭 내 맘 같은 글이 있어 댓글 달게 되네요.ㅎㅎ

저도 사랑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저도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러패의 어느 분께서 사랑의 삼단계에 대해서 얘기 해주셨어요.

그래서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이게 사랑의 삼단계 래요.

결국은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주었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 그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사랑이란건 좀 어쩔 수 없는게 있는 거 같아요. 살명하긴 어렵지만 좀 그래요. ㅎㅎ

돋움체

2012.12.14 01:00:39

우왓 너무 멋져요... 그래서,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언제 이런 사랑이? ^.^!!!!?ㅎㅎ

티포유

2012.12.13 23:56:22

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고 말고요.

명쾌하면서 따뜻하고 질문을 던지는 듯 하면서 답하고... 내 마음에 생기는 토닥임. 마음이 따뜻합니다. 

두 분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작은 고개 넘으면서 두 분이 서로 웃으며 마주하고 땀 닦아주고 목마를대 서로 물 권하며 그렇게 나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좋네요. 참...

크림

2012.12.14 00:02:11

저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것 같아요. 무턱대고 '잘 될거야'란 얘기말고 경험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얘기요.
너무 잘 들었어요. 스크랩 해놓고 가끔 회의가 들거나 힘들때가 오면 읽으려구요
갈매나무님 쭉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ㅎ 글 종종 남겨주세요

베이비

2012.12.14 00:20:58

헉 갈매나무님 축하드려요! 으완전 결혼하시다니!! 갈매나무님 응원하고 진심으로 박수쳐요 신랑님도 완전 멋지시고 갈매나무님이 쬐끔 더 멋지시고! 결혼생활이 고단함도 있겠지만 행복으로 덮어지길 바랍니다.

Sookie

2012.12.14 00:57:47

왔어요? 찡긋. ♥♥♥♥♥

아무렴

2012.12.14 01:02:09

저는 저런 비슷한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제 짐이 너무 무겁다며, 결혼할 자신이 없다고 떠났는데,,,, ㅠㅠ  그저 신랑분이 부럽네요...  뭐든지 해주고싶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는데...  부럽습니다.

블루파프리카

2012.12.14 01:34:57

잘 읽었습니다! 자랑하실 만하세요!! ㅎㅎ
왠지 모를 격려마저 받고 갑니다. :)
행복하세요 쭈욱!_!

snowday

2012.12.14 02:57:05

오랜만에 반가운 닉넴! 그리고 더 반갑게도 유부녀!^^ 덕분에 요즘 남편이 안쓰러우면서도 닥달하고 싶었던 마음을 추스리게 되네요~ 저두 아침해주는 부인이 되어야 할텐데..
정말 쉽지않네요;; 이노믜 형편없는 요리실력

무라까미하루세끼

2012.12.14 09:56:03

갈매나무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글읽으면서 마음도 따스해지고 ... 제 남친이 마구 보고싶어지네요 ㅋ

 

저도 요즘 남친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있스빈다. 근데 2탄 3탄 그럼에도불구할것들이 많이생겨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산을 다 넘으신 갈매나무님의 용기에 저도 힘이나고 마구 본받고싶고 그래요 ㅎㅎ

겨울봄눈

2012.12.14 10:26:51

닉네임보고 기쁜맘으로 클릭했어요. 갈매나무님은 모르지만 갈매나무님 글 좋아하는 1인^^

앞으로는 쌈글 마니마니 투척해 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수리수리

2012.12.14 10:29:30

궁금했어요. 역시나 현명하게 결혼까지 가셨군요.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분명히 더 행복하실 거라 믿어요.^ ^ 이런 글을 읽으면 이것저것 따지는거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사랑 하나만 보고 덤벼 들어도 된다는 위안을 받는거 같아 마음이 든든해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축하드려요 ♥

 

mey

2012.12.14 10:52:17

앞으로 결혼 이야기 신혼 이야기도 많이 투척해주세요!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D

숲속

2012.12.14 10:55:26

궁금했는데 반갑습니다^^  저희도 둘이 합쳐 한 사람 월급인데 살 수 있겠다 싶어 결혼했는데 무리없이 잘 살아지더라구요 저희 결혼할 때 .다른 사람들은 "남편이 그렇게 벌어서 살 수 있겠어?"라고 했는데 저는 그게 눈에 안 보이더라구요. 내가 벌면 되지 싶기도 하고.. ^^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으시겠지만 지혜로우신 분이니까 현명한 행복 만들어가실 거라 믿어요^^

사랑너란놈

2012.12.14 11:45:53

위안 받고 갑니다,,따뜻한 글 감사해요,,

mintry

2012.12.14 11:47:10

존경스럽습니다. 그 마음가짐과 실천하는 삶이.

인생은금물

2012.12.14 12:01:42

기분 좋은 글이네요
작년 이맘때 저는
직업좋던 양다리남자한테
어장관리 당했었네요
사람이 겉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구나 깨닫고
성실하고 뜻있는 남자만나 저도 결혼합니다
반년 넘게 연애하는 동안
항상 따뜻하고 행복했어요
아마 앞으로도 잘 사실거에요
저도 그럴것 같거든요

고마워요 힘나는 글~!!!

생크림

2012.12.14 12:28:27

따듯한 글 잘 읽고 가요^^

과거에 제가 어땠는지..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많이 하게 되는 글이에요~

인생무상

2012.12.14 12:29:58

아름다워요..^^ 이건 정말 한편의 영화같다는...ㅎ

mina

2012.12.14 15:58:38

갈매나무님 예전에 글 올리신거 읽어본 적 있어요.

글읽어보고는 전부터 갈매나무님은 야무지고 현명하셔서 결혼 잘하실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역시나!이네요.

결혼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글 기대할게요.

마음의 숲

2012.12.14 22:36: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 엄청 동의합니다

저도 한달 뒤에 결혼할 예정인데요, 갈매나무님 처럼 잘해줄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네요ㅎㅎ

제가 결혼할 남자가 섬세하고 알아봐주고 고마워해주는 남자가 아니란게 몹시도 안타깝지만..ㅠㅠ

그냥 묵묵히 성실한 편인 남자ㅎㅎ

갈매나무님 글에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헤르다

2012.12.15 02:32:35

오마갓. 언니! 

Libido

2012.12.15 16:56:17

와우... 소식듣고 오랜만에 로긴했어요. 종종 생각 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 가지고 오시다니

좋아하는 분께 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결혼이란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도 한 번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별로 좋지 않을 때는 나는 늘 뭔가 딴생각을 떠올리려 합니다. 그렇지만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좋을 때가 많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많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미 그러겠죠?

Ibiza

2012.12.15 17:57:22

에잉 왜이렇게 마음이 훈훈해지는거야~

interaction

2012.12.31 20:57:24

착한 끝이 좋다는 말이 있죠.

부럽습니다,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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