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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247

젊은 보수

조회 6854 추천 9 2012.12.20 14:36:33

후보자 선호 성향을 알 수있는 테스트가 있었죠..

저는 요즘 20대와 다르게 '보수'가 나왔고 보수쪽에 투표했어요..

 

근데 요즘은 20대가 보수라고 하면

쓰레기 취급 받더라고요.. 근데 사실 주변엔 그 '보수' 친구들이 상당하고요.

다만, 논쟁을 만들고 싶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치적인 얘기는 공격당하기 전에 하지는 않지요.

 

제가 보수를 지지하는 이유는..


1. 둘 다 나쁜놈들이에요. 누가 서민의 어려움을 알아요.. 도대체 누가.

   아침에 꽉 찬 지하철을 타면서 출근하면서 매일 으깬감자가 되며.. 생각하는거죠.

   절대 알수 없을꺼다.. 서민 마음..한 쪽은 어짜피 나쁜놈인거 인정하고, 대신 파이를 크게 하자고하고.

   한 쪽은 다른 쪽과 우리는 다르다. 서민을 위한다. 고귀하다.. 근데 제가 보기엔 둘 다 똑같아요.

   그럴바엔 인기를 위해 답이 안나오는 큰 정부를 지향하는 정책보다 현실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실현가능한 쪽은 선택했어요.

 
- 일자리 창출 같은 경우도 보면 한 쪽은 공공기관 일자리 80만개 창출, 정년 65세 연장,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등..

   근데 실현가능성이라든지를.. 고려해볼때.. 앗싸리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복지국가여서 소득세 50%를 내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면 저 정책이 가능하겠지만 비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SNS 편 나누기.. 마치 20대가 보수를 지지하면 꽉 막힌 사람들이라는 생각 .. 흠....김제동, 김여진, 공지영 등등..

  소셜테이너들이 주장하는 것들.. 그 자체가 더 편파적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요?

  한 편에 수천만원 짜리 녹화비를 받으며, 그 들도 서민을 주장하는거..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3. 기대감 - 여자 입니다. 현실적으로 여자는 어떤 문제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도움을 요청할때도

   여자인 제가 하는 경우가 많죠. 받아드리는 입장에서 훨씬 부드럽게 대해 줍니다. 그래서 영-호남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기대한거죠.. 호남에 정말 많이 투자해서 달라졌다는 걸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 그 동안 다른 정부들이 리더가 하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이 반대해서 못했던 일을.. 주변 사람부터 설득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안보의식과 질서 .. 어찌됐든 어릴 때 대통령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라는 점.

 

1. 저는 서울 근처 경기도에서만 살았고, 아버지는 강원도 어머니는 충청도 분이십니다. 지역감정과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말씀 하시는 새마을 운동.. 그 시절.. 모두 잘 살아보자라는 희망을 안고 생기있게 살아가는 ..

   그런 느낌을 느끼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보왔으면 합니다.

 

2. 영호남 지역감정 끝내기 - 저는 곧 광양으로 시집갈 예정입니다. 30년을 살면서 전라도 쪽이 얼마나 덜 발전 됐는지는

  남자친구를 만난 최근에서야 진심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제발... 이번엔 호남에 많은 투자를 하셔서, 그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시를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호남 분들.. 개인적으로 너무 정 많으시고, 친절하시지만.. 투표때 보여주시는 90% 지지율은

  그 들 안에 있는 소외감이라는 응어리를 덜어 버리기 전에는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 입니다.

 

3. 질서있는 사회 - 사형제도 폐지후 범죄가 점점 더 잔악해 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죽이는 거'에 끝나던 범죄는 '토막살인'이라

  는 잔혹함이 더해졌습니다. 인육을 팔기위해 살인을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질서가 많이 없어져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자유도 인권도 좋지만..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자유의 몫이 '5'가 있다면 사회의 엄격성으로 통제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따라서 교육도 다시 한번 점검되어야 하며, 효나 충효의 기본정신이 살아있는 교육이 실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의가 있고 자극적인 주제의 글을 올린거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을 위해 쓴 글이 아니라는 점 상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20대도 여기 러패를 방문하는 젊은 사람들 중에 손수 이번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 있다는 부분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안될꺼야. 이민갈꺼야. 대한민국 망했다.. 이런 말들은 지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성숙한 시민이라면 패배에 대해 인정하고 함께 기대해 줄 수 있는 큰 마음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노여워 하시는 분이 단 한분이라도 있으면 개인 의견 뿐이니 마음 상하사지 않기를 바랍니다.



종현

2012.12.20 21:45:27

대단하십니다.


현실을 인식하는데 20대가 "열폭"하고 있다는 프레임이 있으시니깐

말씀하시는 모습이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반성하세요.

오리지날마일드

2012.12.20 22:10:30

추천
1
네 간츠와 길가모텔님과 동급이신 러패 슈퍼스타 종현님에 말씀 받들어 모시어 하라면 해야지요
서민이 뭐 힘이있나요

종현

2012.12.20 22:13:57

존경합니다. 오리지날마일드님의 생각 그대로 보여주셔서.

행복해보이시네요.

생초코

2012.12.20 21:51:00

여기서 아무도 짖지 않고 으르렁 대지 않는데 이런 댓글은 건설적일 수 있는 토론을 저해하는 요소 같습니다..

호른

2012.12.20 22:27:31

50대는 원래 갱년기라 대체로 조용합니다.

 

덧붙임,  50대 모욕하는 걸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 지지한 50대들도 민주당이 이겼다면 그냥 묵묵히 일했을 거에요.

호른

2012.12.20 22:25:43

중도층의 표가 아닙니다. 더 정확히 중도 보수층의 표이지요.
정말 순수한 중도라면 절대로 박근혜에게 투표 못 합니다.

뿡!

2012.12.20 21:24:20

여기 와보니 참 똑똑하신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러분들처럼 근현대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본 적도 없고,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아버지가 독재자였다라는 사실만으로 박근혜 씨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역사 속에 분명히 남아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실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지 않을까... 뭐... 이런 거죠.  그런 과정 없인, 쉽사리 신뢰가 가진 않네요.  물론 이미 대통령 당선인이 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그러기까진 저에겐 긴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듯 해요.

요리맛짱

2012.12.20 23:32:31

당선 하루만에 보수언론에서 벌써 공약을 깨라고 난리네요
http://m.pressbyple.com/articleView.html?idxno=10599&menu=1
정책보고 선택하신 젊은 보수시니까 지난 정권에서도 안 지킨 공약 이번엔 꼭 지키는지 봐주세요

횬초

2012.12.21 00:25:02

정치판을 보고 투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단순히 공약만 보고 뽑는 것도 글쎄요. 공약은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는거라 생각되요.  그리고 제 생각은 문/안 이 두분이 진짜 보수시고, 박근혜대통령님이 무슨 보순가요. 프레임에 갖힌 생각 같아요. 그쪽 당이라고 무조건 보수도 아니죠, 실은.  그리고 꽤 잘사는 집들/고위 공무원 집들도 이번 대선에 박근혜 뽑은 분들 많이 안계시더라고요. 아마 내년부터 살기 더 어려워질 거라 보여져요.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몇년 이상을 기다린 사람들 살 판 나겠죠. 그리고 둘 다 나쁜놈(?)이란 발상 참 위험한 발상 같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은 박 대통령님 덕에 처벌 받을 일은 없겠더라고요. 부가세 12 프로는 어쩔런지. 무섭네요.  뭐, 이왕 대통령 되신거 잘 하셨음 좋겠지만 어째 전 걱정이 더 앞서네요.  

제비꽃

2012.12.21 06:37:25

이명박과 박근혜는 친하지 않습니다. 검찰과 언론이 권력을 잃은 이명박 아저씨를 덮치면, 박대통령은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도록 내버려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횬초

2012.12.22 00:25:46

제비꽃님, 총선때마다 마치 꼭 친박이 당하는거 처럼 보여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진 모르겠는데요.  박대통령이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도록 내버려둘 가능성은 어디서 생각하신건가요?궁금해서요.  그 둘이 정말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건지..그냥 좀 궁금하네요 ㅎㅎ

뉴쿵

2012.12.21 08:07:00

문 /안 이 보수라고 말씀하시는 근거 좀 여쭈어 봐도 될까요? 그러 박 당선인은 보수가 아니면 진보인가요?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그리고 잘 사는 집 및 고위 공무원 집들이 대선에서 박근혜를 안뽑았으면 나이 많은 서민들만 뽑은건가요? 주변의 일부 사례로 너무 일반화하신 건 아닌가 싶네요.

호른

2012.12.21 16:36:27

문의 대선공약으로 살펴 보면 그는 이제 진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의 정책들로 보면 보수입니다.
MB정부가 추진한 민영화의 시작이 참여정부였고, FTA도 참여정부가 체결했습니다.

비정규직을 늘린 것도 참여정부였구요.
등록금 폭등도 결국은 돈 많은 부자 사학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보수적 교육 정책 때문이구요.
전 보수들이 왜 이때 같은 편인 노무현을 싫어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안은 보수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진보는 아닙니다. 그의 정책들은 소극적인 잔여적 분배에 가깝습니다. 노동정책에 있어서도 고용주의 입장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구요 정확히 중도 우파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횬초

2012.12.22 00:21:41

뉴쿵님, 보수 진보를 나누는건 단순히 여당 야당 나누는게 아니라 쓴거고요. 제가 그 분을 보수라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자본주의 수호에 국방력 강화 등등. 진보는 시장논리에 맡기는게 아니라 국가가 개입한다 봐야하고요. 제가 너무 과격하게 써서 박근혜를 진보라 썼는데 사실 진보까진 아니고, 그렇다고 보수도 아니죠. 예를 들면 이정희 같은 사람이 진보죠. 그리고 주변의 일부 사례로 너무 일반화 했다고 적으셨는데 제 주변을 토대로 일반화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오히려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70프로 이상 박근혜를 지지했더군요. 박정희의 향수로 인해 그렇게 투표한 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지역 문제도 크고요. 아무튼 저소득층 70프로 이상이 다 박근혜 지지한거 보면..뭐 너무 일반화한 것도 아니죠 ㅎㅎ

묘목

2012.12.21 09:35:12

추천
1

음.. 두려움이 당선자를 선택하게 된 거네요..

 

안보, 질서,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되도 상관이 없는지 묻고 싶어요.

 

전 제가 좋아하는 아나운서가 테레비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고 해서

밥줄이 끊기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번 당선자는 그 방송사 장학회 주인이면서 아무런 말도 안하고 이 상황을 방관하고 있죠

 

어떤 질서인거죠? 어떤 안보인 거죠? 도대체 얼마나 잘난 질서이고 사회통합이길래

개인의 소신을 보여줄 기회들을 다 차단하는거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당하면서 얻는 사회통합이라면 

진정한 사회통합일까요?

'튼튼하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다'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가 같은 말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현재 사회질서를 구축하는 방식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다양한 갈등을 잘 조정하고 통합하는 게 정치라고 이야기하죠.

빨갱이, 종북이란 표현을 쓰면서 사회통합을 이야기하는 당선자에게

사회통합이라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억압과 같은 의미인데..

 

저도 두려움이 되게 많아요. 제가 원하는 이야기했다고 잡아가지 않을까 하는 그 두려움이요.

나는 뭐가 좋고 뭐가 싫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게 범죄는 아닌데 범죄처럼 규정되는 게 싫어요.

설령 직접적으로 잡혀가지 않는다고 해도 자기검열을 내면화하는 게 싫어요.

노동자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서 성금을 보냈더니 계좌조회를 하는 공권력이 너무도 두려워요.

 

할 말을 찾지 못하겠어요. 전 아직 납득이 안돼요ㅠ 유난인 거 알아요

봄날은온다^^

2013.09.19 21:05:42

젊은보수!! 어쨌든 결과는나왔습니다^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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