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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231

좀긴데,

정말 피가 되고 살..아 아니라 다이어트가 절로 되는 도움 되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옵니다!!

 

 

 

 

연애를 하려면 사귀기 이전의 시기를 반드시 거쳐야해요.
대부분의 학님은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죠.
왜냐? 학님에겐 중간단계가 없거든요.
솔로냐, 커플이냐 눈에 보이는 건 좋아하는데
서로 긴가민가 재보는 간질간질한 시기는 못 견디거든요.

수학으로 따지면 유리수랄까?
0.235   0.343   0.597 이런 숫자들이요.
학님에게 연애란 안 사귄다, 사귄다. 두 경우 밖에 없어요.
숫자로 따지면 0과 1 밖에 없어요.
0.235   0.343   0.597 이런 숫자 만나면 패닉상태가 되죠.

심남하고 만나고 왔어요. 학님이 장발에 상담을 올려요.
이거 저 좋아하는 건가요? 아님 저에게 관심 없는 건가요?
0.457쯤 되는 러브 어페서 사건이었다고 칩시다.
학님은 0이에요? 1이예요? 이렇게만 물어요.
지다가던 연애고수님이 친절하게 리플을 달아줍니다. 0.4쯤 되네요.

그 리플을 본 학님의 반응은?
0.4???? 1이 아니라고?
이 남자 날 안 좋아하는구나. 쳇!!

마찬가지로 0.847의 사건이 있었어요.
누군가 0.8 이나 0.9? 이렇게 리플 달아줘요.
이 때 학님의 반응은 어떨까요?
0.847 반올림하면 1이잖아. 야호!!
이럴 눈치있으면 진작에 학 탈출했죠.

학다운 선택을 해요. 1이 역시 아니었네요.
이번에도 헛물켰네. 에잇!! 그냥 심남 접어야겠어요.
다시 긴 학의 세계로 돌아가죠.

학님의 모든 사고는 "사귄다"에 맞춰져 있어요.
1이 아니면 0.9 던 0.99 던 의미 없는 숫자예요.
오로지 1만 원해요. 남자가 자기한테 반해서 처음부터 딱 1 되기만 빌어요.
















이 세상엔 상대적 진리와 절대적 진리가 있어요.
상대적 진리란 대충 들어맞는 진리예요.
해는 동쪽에서 뜬다는 절대 진리고,
사과는 빨갛다.는 상대적 진리예요.
대부분의 사과는 적당히 연두색이면서 적당히 빨개요.
사과는 빨간 것도 사실이고, 사과가 연두색인 것도 사실이예요.
이런게 상대적 진리예요. 둘 다 동시에 맞거든요.
대부분의 연애팁은 상대적 진리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면 다 쫓아다녀"
여자를 좋아하면 다 쫓아다니는 것도 맞고,
여자 좋아해도 안 쫓아다니는 것도 맞아요.
동시에 맞는 진리예요. 둘 중에 앞 쪽이 80% 뒷 쪽이 20%쯤 되요.
근데 학님들은 이 말을 완전히 믿거나, 완전히 무시해요.

제 소개팅남은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 하거든요.
연락이 그래서 뜸하긴 한데 언제 밥 먹자고는 했긴했거든요.
새로운 소개팅은 안 할래요. 좀 더 이 남자 기다려보죠.
혹은 진짜 바빠서 연락 못하는 있는 소개팅남인데도 불구하고
뭐야, 남자는 여자 좋아하면 다 쫓아다닌다는데..
나 안 좋아하는 거 맞지? 이러면서 남자를 칼처럼 버려요.

살면서 누구나 항상 판단이 맞을 순 없죠.
문제는 학님들은 매우 자주, 심하게 종종 이 감이 어긋난다는 거예요.

그럼요 남자가 연락이 없을 때는
진짜 바쁜 건지, 아님 마음에 없어서 적당이 둘러댄 걸 어떻게 알아요?
저도 몰라요. 알면 이상한거죠. 그 남자만 압니다.
남자가 연락이 없으면 마음이 없네하고 반포기해요.
그냥 연락은 앞으로 쭉 안오겠네. 하고 신경 끄는 거죠.
그러다가 나중에 연락 오면, 어? 진짜 바빴나보네. 하면서 만나고..
연락 안왔다으면, 이 개자쉭!! 이라고 넘기는거죠.
연락와도, 연락 안와도 놀라지 않아요.
완전 포기가 아니라, 반포기라서 태연할 수 있었죠.

학님은 달라요. 연락 안오면, 심하게 좌절해요. 그리고 막 분노해요.
남자 무매너에 화내고, 자기 무매력에 화내요.
그러다가 남자한테 연락오면, 미친 놈!! 이러면서 전화 안받아요.
전화 받아도 이미 삐져서 태도가 삐딱선을 탔죠.
다른 학님은 연락 올거라고 굳게 믿고, 전화기만 쳐다봐요.
밥먹다가도 전화벨 울리면 막 헐레벌떡 뛰어와서 받아요.
근데 짝남이 아니예요. 젠장!! 그래도 내일은 전화 오지 않을까요?
그래놓고선 나중엔 어장관리 당했다고 속상해해요.





"남자는 예쁜 (혹은 애교많은) 여자 좋아해"
상대적 진리예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예쁜 여자 좋아해요.
근데 예쁜 여자보다 똑똑한 여자 좋아하는 남자도 있고,
웃기는 여자 좋아하는 남자도 있어요.

학님은 이렇게 받아들이죠.
남자는 예쁘고 애교 많은 여자를 좋아한다는데,
심남이 날 왜 좋아하겠냐. 이 더러운 세상!! 이러면서 포기해요.
근데 6개월 지나서 보면, 심남은 나보다 못생긴 애랑 사귀고있죠.
나보다 더 무뚝뚝해. 진짜 내가 왜 그랬는지 벽잡고 도리도리하고 싶어요.

상대적 진리라는 건 이런 걸 말해요.
연애팁은 다 무조건 상대적 진리예요.
그 말을 믿되, 아닌 경우도 동시에 생각해야해요.
















누군가 고백하고, 상대방도 오케이한다면 연애가 시작 됩니다.
어? 저 여자 은근 괜찮네에서 시작해서, 아무래도 고백해야겠다까지 맘먹는 시기,
즉 사귀기 이전에 서로 간보는 시기가 있어요.
간보는 시기를 지역예선이라고 한다면, 연애는 본선이죠.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 할 수 있어요.
학님들은 지역예선에서 번번히 미끄러져서 30년째 모태솔로예요.
그 30년간 주워들은 수많은 연애팁이 있을거예요.

여자는 튕겨야 돼.
남자가 쫓아다녀야 돼.
사랑은 솔직한게 최고야.
남자는 참한 여자 좋아해.
남자는 섹시한 여자를 좋아해.
남자가 연락해야 돼.

등등등. 이 말을 완전 신봉하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심남과 자기 사이에 뭔가 하나라도 틀어진 것 같으면 불안해요.
잘못된 관계라고 착각하고 그 관계를 포기해요.
근데 이건 본선을 위한 연애팁이예요.
지역예선엔 지역예선만의 룰이 따로 있어요.
지역예선에선 무조건 상냥하고, 무조건 잘해줘야해요.












남자한텐 세상의 여자를 세 등급으로 나눠요.
연애하기 싫은 연애쭈구리, 그냥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여성, 사귀어도 괜찮은 여성
지역예선은 사귀어도 괜찮은 여성만 치룰 수 있어요.
남자는 동시에 여러 여자를 지역예선을 치뤄요.
소개팅녀도 괜찮고, 회사 경리 아가씨도 나름 괜찮고, 학창시절 동기 중에도 괜찮은 애가 있어요.
지역예선을 치루는 수 많은 여자가 있지만 양심의 가책은 없어요.
그 중에서 내가 제일 관심이 가는 여자한테만 고백하는 거예요.

남자들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어도, 사귀어도 괜찮은 여성 그룹이 따로 있어요.
직접적으로 대쉬하고 그런건 아니라도.. 그냥 저 정도면 매력있다 그런 여자들이요.
여자친구가 제일 좋지만, 매력을 가진 여성 후보군도 그냥 가지고 있어요.
여자 친구랑 헤어지면, 잽싸게 다른 여자로 갈아타면서
자신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튼 이 삼등급을 점수로 따지자면 이래요.
연애쭈구리 마이너스 십만점.
나랑 상관없는 여자들. 점수 아예 없음.
저 여자 괜찮네? 0점
고백해보자. 100점

지역예선 단계는 0점과 100점 사이예요.
100점이 넘으면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고,
여자도 오케이!하면 학님이 꿈꾸던 연애가 시작되요.







남자만 고백해야 되나요? 여자가 고백할 수도 있잖아요.
남자의 호감도가 80, 90 된 상태에서 고백한다면
여자가 먼저 고백해도 사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연애쭈구리가, 혹은 호감도 20인 여자가 고백한다면..
학님의 고백은 씨알도 안 먹혀요.

상대적 진실이예요. 연애쭈구리가 고백해도 되는 경우 있어요.
상대적 진실이 무서운 이유는 예외가 있지만,
나는 항상 예외라고 생각하면 나만 힘들어요.
나도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여자가 고백하면 안된다. 맞아요.
정 원하면 고백하면 되지만, 웬간하면 고백하지 마세요.
고백하기보다는 심남이 0에서 100으로 호감을 쌓도록 도와주세요.
호감도는 남자가 쌓아요. 내가 대신 쌓아줄 순 없죠.
하지만 도와줄 수 있거든요. 고백을 유도한다는 말은 이런 거죠.














심남이랑 친해도 날 전혀 여자로 보지 않아요.
심남이 과연 날 알긴 알까요?
이런 여자라면 0점부터 받으세요.
일단 0점은 받아야 지역예선 자격이 주어집니다.

가장 좋은 것은 눈마주치기예요.
그냥 마주치는 거 아니예요.
지긋이 5초간, 그리고 마무리는 뭐로? 미소로!!

화성인님 소개팅남을 예로 들어보죠.
소개팅남이 소개팅 시작할 때 화성인님 지긋이 보거든요.
반면에 화성인님은 눈 마주쳤다, 눈 내리깔았다,
다시 남자 흘끔봤다 정신이 없어요.
전형적인 연애쭈구리죠 ㅠㅠ
(우리 소중한 장발님. 왜 그랬어? 왜 그랬어? ㅠㅠ)

소개팅남은 아랑곳없이 화성인님 지긋이 봐요.
그러다가 자기 서른살이라고 하면서 웃거든요.
바로 이거예요!! 이런 시선으로 똑같이 남자를 쳐다봐주세요.
(화성인 소개팅남은 조금 느끼한 것 같긴하지만, 여튼 그 비슷하게 담백하게)

자, 눈 자주 마주 치셨나요?
심남이 흠칫! 놀라죠?
그럼 마무리 지을 때에요. 미소로 마무리.
눈 한 번 마주쳤으니, 이제 0점인가요?
쭈구리 특징이 금방 흥분해요.
남자들 소심해요. 수십 번은 마주쳐도 말 걸까 말까예요.
하지만 속으로는 저 여자 왜 자꾸 나 쳐다봐. 그러면서 신경쓰고 있어요.

눈 마주치기 말고도 0점을 앞당기는 행동들이 있어요.
남자들 단순해요. 이건 여자가, 이건 남자가 이런게 있어요.

예를 들어 수저를 예쁘게 세팅한다거나,
귀걸이나 악세사리를 뚫어지게 본다거나,
(사서 모은걸 자랑하면 안 되요. 된장녀 되요)
심남이나 짝남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준다거나,
케잌 보면서 눈이 반짝거린다거나, (코박고 먹으면 안됨)
(화성인님 소개팅할 때 밥 괜찮다고 하다가, 정작 밥나오니까 코박고 먹었음 ㅠㅠ)
이 여자가 어디 같이 가자고 살짝 잡아당기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거나,
심남이 손 씻고 나왔을 때 핸드크림 바르라며 잠깐 빌려준다거나..
등등등 이런 행동을 해주시면 되요.

0점되기는 무척 쉽죠? 100점 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0점은 쉬운 편이예요.
남자들은 왠만한 여자들은 내 여자친구감으로 생각은 해보거든요.
0점 만들 땐 먼저 연락하거나, 먼저 식사하자는 말 꺼내지 마세요.
(상대적 진리예요. 자신감있고 응용력 좋은 여성은 해도 되요.
하지만 왠간하면 하지마세요. 십중팔구는 실패합니다.)








언제가 0점인가요?
심남이 먼저 말 걸어오거나,
심남이 먼저 인사하거나,
심남이 먼저 전화하거나,
심남이 먼저 밥먹자, 술먹자, 영화보자 등등등
옛날에 나한테 하는 행동이 아닌데?
심남이 조금 적극성을 띄는 것 같으면 0점이예요.
0점 받았으니, 그럼 그 이후로는 이거 안 해도 되죠?
아니예요. 꾸준히 해주세요. 사겨도 꾸준히 해주세요.
어중이떠중이한테도 해주세요. 엄마 아빠한테도 해주세요.
여자 친구, 우리집 고양이한테도 해주세요.
모든 사람이 쟨 참 여성스럽다. 평가를 내릴겁니다.
0점은 매력이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기 때문에
0점을 계속 유지하면, 주변에서 자꾸 사람 소개시켜줘요.












드디어 0점을 받았군요. 우후훗!!
그럼 본격적으로 지역예선에 돌입해볼까요.
지역 예선의 목표는 "심남에게도 다른 남자에게도 매력적인 여자되기"랍니다.
전 다른 남자 필요 없어요. 전 심남만 있으면 되요. 이런 마인드는 버립니다.

10억을 당신에게만 주겠습니다.
10억을 그냥 여기에 두고 가겠습니다. 필요하면 가져다 쓰시던지요.
누가 더 10억 가지려고 노력을 할까요?

내가 고백 안하면, 다른 남자가 채갈 것 같은 불안감을 줘야되요.
진짜 다른 남자가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다른 남자도 저 여자를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느낌만 주면 됩니다.









지역예선은 호감도 0과 100을 오가는 시기예요.
짝남이 학님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완벽하게 반한 단계도 아니죠.
학님한테 제일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거예요.
날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어떤 날엔 쌀쌀맞고,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알쏭달쏭한 시기죠.

나한테 관심있나? 나한테 관심없나?
전전긍긍할 필요없어요.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니깐.

그럼 뭔데요?
저도 몰라요. 알아서 뭐하게요?
몰라도 되는 시기예요.

지금 몇 점정도 될까요? 20점? 87점?
몰라요. 그걸 누가 알겠어요? 그 상황을 아는 건 당신의 심남 뿐이죠.
아마 심남도 모를걸요. 그냥 0점과 100점 사이예요.

앜! 저 이런 거 못 견뎌요. 사귈 수 있나요? 없나요? 그것만 말해주세요.
사귀는 건가, 안 사귀는 건가 그런 질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이 상황을 명명해야 한다는 그 강박강념 때문에
당신이 지금까지 학이었던 거예요.
그냥 0점과 100점 사이예요.

원래 0점에서 80점사이가 여자로선 굉장히 불안한 시기예요.
대략 80점 넘어가면.. 다 촉이 옵니다. 이 쫘식, 나한테 반했구나. ㅋㅋ
지역예선의 기준은 무조건 고백입니다.
상대방이 고백안했다면 무조건 그냥 0점과 100점 사이죠.









지역예선에서 학님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 조급해하는거. 기다리세요.
원래 지역예선이 제일 재미있는 때예요.
정작 연애하면 그런 빅재미는 별로 없어요. (스킨쉽정도 예외.)
제일 좋을 때를 왜 전전긍긍하면서 지내세요.
그냥 즐겨보아요. 긴가민가. 알쏭달쏭. 간질간질.
- 여자는 튕겨야돼, 남자는 쫓아다녀야 된대.
이건 본선용 룰이예요. 지역예선에선 쓰면 안 됩니다.
- 선물, 음식, 정성 금지.
심남은 심남일 뿐, 남친이 아니예요. 이런건 본선가서.







그럼 지역예선에선 뭘 하죠?
남자가 100점을 끝까지 쌓게 도와주세요.
가능한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세요.

남자가 나 점수 따고 있구나. 우헤헤헤헤헤.
두꺼비가 덩실덩실 춤 출정도로 점수 팍팍 퍼주세요.

점수 퍼주는 거 쉬워요.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가 있어요
남자라는 동물이 단순해서.. 잘한다~ 잘한다~ 내 새끼~~ ♪ 이러면 진짜 잘해요.
오빤 왜 그래? 원래 성격이 그래? 이러면 하려다가도 맙니다.
그러니까 제발. 플리즈. 지역 예선에선 튕기지 말고, 삐지지도 말고, 구박하지 마세요.
왠만한 실수는 눈 딱 감고 레드썬!하고 칭찬할 건 무조건 칭찬해주세요.















여자들은 두뇌에 뭔가 채워넣는 것을 좋아해요.
책, 뮤지컬, 미술관을 삶에 채워 넣습니다.
미래지향적이니까요.
2월이면 봄신상보러 백화점가고,
가계부 쪼개서 적금들어요.
그래서 단점 스캔 능력이 발달한 거예요.
부족한 걸 미리미리 보완해둬서 미래에 대비해야하니깐요.

반면에 남자들은 현재를 삽니다.

맨날 술 쳐먹는 아저씨들은 번 돈 다 술 마셔요.
200만원 중에서 150만원은 술 사먹어요.
노후는 뭐 어떻게든 살겠지. 건강도 뭐 어떻게 되겠지.
미래 생각 안해요. 그냥 오늘 당장 술 마시는게 중요해요.
오늘의 장점만 스캔해요.

지금 눈 앞에 있는 여자가 내 여자친구보다 모든 면에서 못났어요.
근데 일단 새 여자 만나요. 아. 몰라요.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죠.

여자친구가 또 게임방 갔냐고 뭐라해요.
그래서 거짓말해요. 거짓말 들통날 거 생각 안해요.
아 몰라요. 들통나면 뭐 어떻게든 되겠죠.
지금 당장은 잔소리 듣는 그게 너무 싫어요.

덥네요. 여름이니까 여름 옷 사러가요.
(봄에 여름 옷 구입하지 않아요.)

여자친구가 주말이니까 미술관에 가재요.
전 닥치고 모텔이나 가고 싶어요.
모텔이 제일 좋아요. 티비가 있잖아요.
침대에 누워서 리모콘 계속 돌려요.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 거릴 수 있어요.
티비보다가 지겨우면 19금도 하고. 최고죠.

이런 남자의 행동들 이제 슬슬 이해되시죠?











남자가 미쳐서 날뛰는 것들을 나열해볼께요.
술, 도박, 여자, 스포츠, 게임...
남자들이 좋아하는 현재에다가 짜릿함이 추가되었어요.
남자들은 현재 신체에 새겨지는 짜릿함에 열광해요.

남자 친구 끌고 미술관 데려가봤자예요. 하품만 해요.
게임해서 딱밤 먹이기 해보자고 해봐요. 좋아서 쓰러질걸요.
현재 신체에 새겨지는 짜릿함이 있잖아요.

물론 남자 중에도 미래 생각하고, 교양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요.
이런 남자들이 단순한 남자들보다 식견도 좋고, 돈도 많이 벌어요.
여자들은 다들 이런 남자랑 연애하고 싶어해요.
미래 대비하는 여자의 완벽한 이상형이죠.
그러나 이런 남자는 매우 소수예요.

그리고 이 남자들도 사실은 현재, 짜릿 좋아해요.
다만 이성으로 억누르고 있을 뿐이예요.
노후 대비해서 사시, 의사고시 이런 거 다 패스해두고, 술집가서 진상부려요.
룸살롱 언니 말로는 검사, 의사, 교수가 제일 너저분하다잖아요.
그만큼 현재, 짜릿은 강한 매력이예요.

게임 생각해보세요.
남자가 키보드 혹은 조이스틱 몇 번 두들겼을 뿐인데..
엑설런트! 퍼펙트! 굿! 베스트! 칭찬이 장난 아니에요.
남자의 사소한 클릭 하나에도, 뿅뿅뿅 효과음 다 있어요.
점수도 막 퍼줘요. 총알 하나에 100점씩 퍼줘요.
게임 하나 끝내면 점수가 십만단위, 백만단위가 넘어요.
게임해서 밥이 나옵니까? 떡이 나옵니까?
근데 죽도록 게임해요. 왜? 즉각적으로 짜릿하니까.


여자들은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연애하면 결혼도 생각해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현모양처처럼 굴어요.

요리해서 남자 먹이고 싶어하고요.
예쁜 옷 있으면 철마다 사서 입혀주고 싶고요.
남자친구 자취방가면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해줘요.
야유회가면 과일 깍아서, 커피 타서 가져다줘요.

그게 최고의 여성상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여자면 아내감으로 완벽하거든요.
그러니까 연애 할 때부터 혹은 사귀기 전부터 이런 모습을 어필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요.

이런 걸 하면 날 좋은 여자로 생각할 것 같죠?
절대 안 그래요. 남자에게 연애란 그냥 19금이예요.

19금이 이 세상에서 제일 짜릿해요.
맨날 하면 제일 좋은데, 아쉽게도 맨날 못해요.
그러니까 술마시고, 축구보고, 게임해요.

남자는 19금 하려고 여자한테 고백한 거예요.
일단 좋아서 고백한거긴 한데, 무의식을 살펴보면 19금을 다 원하고 있어요.
밥해주고 청소해주는 사람은 엄마지 여자친구가 아니예요.
어떤 여자가 밥해주고 청소해주면 고맙다는 생각은 들어도..
밥해주고 청소해주니까 저 여자랑 자고싶다 이런 생각 안 한다는거죠.
야동에서 밥하는 거 봤어요? 헌신하다 헌신짝 되는 거 순식간입니다.

19금 하고 싶어서 고백했고요,
사귀다보니까 결혼해야겠어서 결혼해요.
그래서 유부남 된거예요.

화성인님한테 미래 남자친구한테 한 마디 하라고 했어요.
화성인님은 미래 지향적이니까.. 자기야, 우리 잘 살자. 사랑도 하고. 이렇게 말했어요.
남자 엠씨들은 화들짝 놀라요. 남자한테 연애는 당장의 19금이지 결혼이 아니었거든요.
그냥 사귈 생각인데 여자가 결혼 이야기 막 꺼내면 한숨이 나와요. 이게 남자예요.
소개팅남도 화성인님이 오늘이라도 결혼할 수 있다니깐 놀라잖아요.

사귀는 초반에 남자친구들이 하는 말 있어요. 우리 결혼하자!
그럼 여자는 신이 납니다. 이 남자 집 살 돈은 모았나, 예비 시부모님은 어떤 사람인가?
나중에 헤어질 때 그래요. 나한테 결혼하자고 그랬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변하나요? ㅠㅠ
근데 그 말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예요. 진짜 결혼하자고 한 거 아니예요.
결혼하자고 그 말 내뱉은 그 순간 딱 그 순간의 진실이예요.

그러니까 학님들!! 지역예선에선 현모양처 될 필요 없어요.
이 남자 미래에 꼭 필요한 좋은 여자가 되어주겠어!! 이럴 필요 없어요.
당신은 지금 당장 짜릿한 어떤 결정체가 되어야 합니다.











심남이 사무실에서 정수기 물통을 갈아줬다면..바로 그 순간에 칭찬하세요.
"힘도 쎄고, 우왕. **씨 최고!!" 칭찬은 남자를 짜릿하게 만듭니다.
당시엔 칭찬 같은 거 못하고 우물쭈물있다가
집에서 생각하니 왠지 뭔가가 상당히 찜찜해요.
장발에 물어봤더니 왜 그러셨어요 질타하는 리플 달렸어요.
정신 바짝 들어서 다음날 그 남자 찾아가서,
"어제 물통갈아줬을 때 고마웠습니다. 힘도 쎄고 멋진 분이예요."
라고 말해봤자 이미 게임 종료예요. 현재가 아니니깐.
(하지만 뒤늦게라도 칭찬 해주는 게 안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남자가 당신에게 밥을 샀다면.. 롸잇나우 칭찬하세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미식가시네"
조금 더 여우처럼 되려면, 칭찬에 다른 말을 붙이세요.
"이거 진짜 맛있네요. 미식가이신가보다." 이렇게 말고,
"이거 진짜 맛있네요. 미식가이신가보다. 다음에 또 다른 식당 알려주세요" 이렇게.
남자들 칭찬해주면, 횡설수설해요.
게임할 때 조리있게 말하는 남자 보셨어요?
마찬가지예요. 별 헛소리 다 해요.
자기 사실은 미식가도 아니라는 둥, 사실 밥이 다 그게 그거라는 둥
별별 이상한 말을 하더라도 신경쓰지 마세요.
지역예선에선 좋은 건 마구 칭찬하고,
안 좋은 건 그냥 스킵하는거예요.








학님들은 남자 칭찬하면 죽는 줄 알아요.
그런 말하면 자기 마음 들통날거라고 생각해서 침묵해요.
남자가 칭찬해줘도 무표정으로 있어요.
이러지 마세요. 지역예선은 게임같은 즐거움을 줘야해요.
총알 버튼을 눌렀음 뿅뿅뿅! 하는 소리가 돌아와야 재미있는 거예요.
여자 칭찬해줬는데, 여자가 그냥 가만히 있다.
소리버튼 꺼버린 게임이죠. 재미 하나도 없어요.
학님은 슬슬 불안해져요. 짝남이 자기 마음 모를 것 같아요.
별별 핑계로 선물, 음식 갖다 주면서 이걸로 내 마음 알아줬음 좋겠다. 생각하죠.
지역예선은 그냥 말로 몸으로 때우는 거예요.
선물, 돈, 정성, 요리 같은 게 오가면 안되요.
호감도 1점 올릴려다가 10점 감점당해요.
엄마처럼 보이면, 엄마 되요. 여자처럼 보이세요.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
이거를요 언제까지해요? 고백할 때까지요.

고백 안하면요?
거기서 끝이죠. 허무해도 어쩔 수 없어요.

앜, 안돼요. 전 이 심남이가 너무 좋단 말이예요.
눈 넓히라고 했잖아요. 남친은 한 명이지만, 심남은 한 명일 필요 없어요.
(그렇다고 심남한테 나 너 말고도 다른 심남있다고 말하진 마세요.)
다가오는 사람 막지 말고, 오지 않는 사람은 버리세요.
주변에 어중이떠중이한테 더 잘해주는게 나을 것 같아요.

중간에 몇 점인지 알고 싶어요.
중간에 몇 점인지 알 필요 없어요.
심남은 쏘 스페샬 맨이 아니라니깐요. 그깟 심남 따위! 예요.
지금 당장 심남이랑 사귀고 싶은 그 조급한 마음을 버리세요.
언젠가는 반드시 100점이 되요. 자신을 믿으세요.

저 어제 심남 만났는데 대박 실수 했어요. 심남이 날 여자로 보기나 할런지. ㅠㅠ
실수해도 괜찮아요. 100점 중간에 감점도 당연히 받는거죠.
감점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음에 잘해서 또 점수 따면 되죠.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랬어요.
북한 문제는 현미경으로 보면서, 망원경으로 보라고.
마찬가지예요. 연애도 현미경과 망원경 둘 다 봐야해요.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등등등은 망원경이예요.
심남과 내 사이에 일어났던 시시콜콜한 모든 것들,
장발님들 이 상황이 어때 보여요? 올리는 무수한 사연들..
이런게 싹 다 현미경이예요.

학님의 특징이 무엇이냐? 지역예선을 현미경으로만 봐요.
어제 심남을 20분 만났어요.
어제 심남이 이런 말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
오늘 문자 보내도 될까?
내가 실수 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만난 건 20분인데 생각은 4일 내내해요.

현미경으로 세포 본 적 있어요?
2분만 봐도 눈이 얼얼해요. 그 세포가 그 세포예요.
4일 내내 현미경으로 심남 관찰하다보면 무슨 상황인지 헷갈리기만 하죠.
정작 심남 만나서도 심드렁하죠. 집에 와선 다시 새로운 현미경 꺼내요.
오늘은 이게 무슨 의미지? 내가 또 실수했나?
도무지 망원경 볼 틈이 없어요.

학님들은 점수 딸 생각을 전혀하지 않아요.
오로지 내가 심남한테 실수해서 점수 잃은게 있을까만 걱정해요.
이러니 100점이 될리가 있나요. 영원히 100점은 안오죠.
현미경보다가 지친 학님은 호감도 64점을 쌓은 짝남에게
느닷없이 고백하거나, 아님 느닷없이 버럭합니다.
짝남 시험지 다짜고짜 뺐죠. 뭐야? 100점 아니네.
나 어장관리한거야? 재수없는 놈. 꺼져버려!!!
그러고선 시험지를 빡빡 찢어버려요.
자신은 어쩌다 애교, 어쩌다 칭찬, 어쩌다 미소 지어놓고선..
남들은 남자가 쫓아다녀서 연애 잘만하드만.. 왜 나는? 하고 엉엉 울어요.
(남들은 무한애교, 무한칭찬, 무한미소, 이런거 다 했어요.)









학님들 현미경은 그만 보고, 망원경도 보세요.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

이거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긴 어려워요.
손 오그라들고, 스스로 소름 돋아요.
온 몸에 애벌레 수만마리가 기어가는 그 기분이죠.

사실 우리 연애 쭈구리잖아요.
쭈구리인데 연애는 해본 척 허세부리는 거 맞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방심하면 쭈구리 티 팍팍 나요.

짝남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망원경 꺼내세요.
스스로에게 최면 거세요.
난 공주고, 심남 넌 두꺼비!
난 짱이고, 심남 넌 쭈구리!
난 지긋이 쳐다보고 웃어주면, 심남 넌 눈 내려깔아!
등등등 자기 최면 거세요.

동네 고양이, 커피가게 알바생, 택배 아저씨,
아는 어중이떠중이 상대로 좀 실전연습도 해두세요.
당일 패션도 미리 신경 써두고요.

그래서 짝남과 만났다. 드디어 왔어요. 무한 시리즈 점수 날리기.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
게임기가 0.1점 점수 주는 거 봤어요? 100점 1000점 막 팍팍 퍼주세요.
남자는 현재 짜릿의 동물이예요. 만났을 때 잘해줘야 해요.
가끔 스킨쉽도 좋아요. 짜릿하잖아요.

화성인님 소개팅 당일 손잡고, 포옹하는 거 괜찮다고 했잖아요.
먼저 해보세요. 이런 거 어려우면 계단 내려갈 때 남자 팔뚝 잡으세요.
처음엔 팔뚝근처의 옷 잡아보고, 나중엔 팔뚝도 슬쩍 잡아봐요.
하이힐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 척 천천히 내려가세요.
이 때 이 여자뭐야? 내치는 남자 하나도 없어요.
어? 날 왜 잡았지? 하다가 아.. 계단 때문에 그렇구나 그래요.
그래서 여자 걸음 속도로 똑같이 천천히 내려와줘요.
내려와서 고마워. 한마디 해주면 되요.

저는 계단 내려갈 때 진짜 잘 넘어져서 이래요.
남자고 여자고 같이 내려가는 사람 잡아요.
5년 전에 어떤 남자애한테 똑같이 이랬어요.
그 이후로 별 사건도 없었어요.
그래도 일년에 한 두번씩은 잘 지내냐고 꼬박꼬박 연락와요.
그만큼 스킨쉽은 짜릿해요. 가벼운 거 종종해 주세요.
키스 이하 스킨쉽은 자주해도 먼저해도 문란한 여자 아니예요.

딱밤 게임 이런 것도 좋아요. 짜릿하잖아요.
짝남과 데이트는 최대한 재미있게 노세요.
현모양처처럼, 참한 매력을 최대한 어필 이러지마세요.
그냥 재미있게 잘 놀다 들어오세요.
재미있으면 까르륵 웃고,
재미없으면 너 죽을래? 이러면서 노세요.
노는 중간 점수는 팍팍 퍼주세요.
점수 안퍼주고 놀기만하면 김신영, 신봉선되요.
3명의 엠씨를 웃긴 화성인님되요.

최대한 실수 안하려고, 아무 것도 안하고 조신하게 있다가오면..
짝남은 조신한데 지루하다 이렇게 되어버려요.
집에 돌아와서, 아차차 나 왜 그랬지?
이렇게 생각하면 이미 게임 끝이예요.

그냥 만날 때 최고로 잘해주세요.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 는
남자를 덩실덩실 춤추게 합니다. 실수하면, 대충 넘어가요.
남자가 집에가면서 룰루랄라 하면서 가게요.

그래서 데이트가 끝났다. 이 때 현미경 꺼내요.
분명 여러분이 실수 한게 있을거예요.
아, 이렇게 했음 점수를 더 땄을텐데.
아, 이건 내가 왜 그랬지? 다음엔 이렇게 해야지.
이건 데이트 당일만 고민하고, 그 이후로는 잊으세요.
지역예선에선 망원경이 현미경보다 중요해요.
점수 조금 잃으면 어때요. 다시 따면 되지.
자신감입니다. 현미경만 주구장창 보지마세요.
망원경을 보라고요!!!











지역예선은 중요한 시기예요.
이 남자랑 알콩달콩한 시기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얘가 진짜 괜찮은지 살펴봐야해요.
무한히 잘해주면서도 냉정하게 심남을 관찰하기도 해야죠.
심남이 고백했는데도, 이상한 놈이면 버리세요.
중간에 에너지 쏟은 시간이 아까워도 버리세요.
심남이 고백했는데요. 좋은지 아닌지 긴가민가해요.
그럼 그냥 일단 사귀세요. 사귀다가 아니면 그 때 버리세요.








남자랑 지역예선을 잘 하고 있었거든요.
마이너스 십만점에서 시작해서 간신히 0 만들고,
85점 쌓았어요. 정말 제가 기특해서 미치겠어요.
이제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사귀는 건데..
그 순간 홀라당 사라지는 남자들이 있어요.

이 세상엔 예쁜 여자들이 많아요. 매력있는 여자도 많고,
애초부터 남자를 쥐락펴력하는 여자들도 많아요.
나타나자마자 95점부터 시작하는 여자들이 있어요.
어쩔 수 없죠. 세상은 원래 그렇게 드럽고 야비한 곳이예요.
다행히도 그 심남에게도 드럽고 야비하기도 해요.
그 여자한테 가서 고백하더니만 채였대요. 아 꼬소해.
아니면 진짜 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사라질 수도 있어요.
85점정도 쌓은 남자라면 언젠가 다시 나타납니다.
속 후련하게 뻥 차주던지, 다시 받아주던지는 마음대로 하세요.

중요한 것은 사라졌을 때.. 자학하는 하지 말라는 거예요.
나 따위가 연애할리가 있나. 남자는 나빠! 등등등.
남자는 좋아요. 그 남자가 나쁜거죠.
연애도 좋아요. 이번에만 운이 안 좋았어요.
님도 충분히 매력적이예요. 이번엔 85점까지 쌓았다니깐요.
진짜 잘했어요. 자기 본성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남자보고 웃어주고, 애교 떨고, 장점 스캔하고,
칭찬하고, 우쮸쮸하고.. 수고 많았아요.
지금 배운 기술은 다음에 더 잘 써먹을 수 있어요.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쓰다듬 해주세요.
멋진 녀성입니다. 상품으로 구두하나 장만해주세요.
새 신을 신고 다른 남자 만나러 고고씽해요.












심남이 100%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 싫은 상황도 와요.
점수를 막 퍼다주니까, 지가 진짜 괜찮은 놈으로 착각해서 여자한테 막 대하기도 하고요.
남자 가치관과 내 가치관이 안 맞는 경우도 있어요.
아님 그냥 싫을 때도 있어요.

학님들은 싫은 순간이 오면 꾹꾹 눌러참아요.
그게 매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가 한 방에 빵! 터트리죠.
다다다다다다.. 니가 뭘 잘못했고, 니가 또 뭘 잘못했고...
남자는 현재의 동물이거든요.
깜짝 놀라요. 이 여자 미친거 같아요. 과거 얘기 왜 지금해요?
내가 잘못해서 이 여자가 이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남자가 잘못한 그 순간에 바로바로 불만을 터트리세요.
지역예선 단계니까 버럭! 화내면 안되고요.
웃으면서 상냥하게 거절해버려요.

"**건 좋아하지 않거든요. 앞으론 이런 건 하지 말아요."라고 말하세요.
쭈뼛쭈뼛 거리지 마세요. 쭈구리로 보여요.
당당하게 선빵 날리는 겁니다.
그럼 남자가 확 긴장하는게 보일거예요.
남자가 긴장했죠? 그럼 마무리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세요.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 영화 되게 재미있데요. 이런 식으로요.
긴장했던 남자가 휴, 다행이다 싶게 만들어주세요.

일진들이라고 쭈구리 맨날 때리고 그러지 않아요.
쭈구리도 너무 때리면 대들거나 영원히 사라지는 법이예요.
쭈구리가 일진 앞에서 실수를 했어요.
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이러면 쭈구리가 긴장하겠죠.
이 때 쭈구리 때리면, 쭈구리도 기분 나빠요.
속으로 저 개새끼. 내가 언제 죽여버린다 이래요.
근데 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이래놓고 때리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봐요.
됐다,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사 와!! 이러면
쭈구리는 아이스크림 사오면서도
맞을 줄 알았는데 안 맞았어. 우왕 굳!
아이스크림 사줘서 내가 손해라는 생각이 안들고,
안 맞았으니까 내가 이득이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이 원리예요.
기분 나쁜 상황이 있으면 난 싫다! 당당하게 선빵 날리세요.
남자가 앗! 잘못했다 느꼈는데..
여기에 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니가 얼마나 크게 실수를 했는지..
미주알고주알 말할 필요없어요.
학님의 속은 후련하지만, 남자는 속으로 불만이 많아져요.
저 여자 뭐야. 말만 많아. 아, 재수없어. 이렇게 되죠.
애써 벌어놓은 호감도가 확 사라져요.

남자가 앗! 잘못했다 느끼는 기색이 있으면,
재빨리 다른 화제로 돌려요.
휴! 다행이다 이 생각이 들게요.
남자는 자기가 이득봤다고 생각하고,
다음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게 상냥하게 화내고 상냥하게 거절하는 법이예요.

선빵을 날렸다, 근데 남자가 움찔하는 기색이 없어요.
그럼 재차 선빵 날리세요. 남자 눈 똑바로 보고 말하세요. 대부분 움찔합니다.
남자가 움찔도 안했는데, 휴 다행이다 기술을 뿌리지 마세요.
쫄지도 않은 쭈구리에게 아이스크림 사오라면 사오겠어요?

죽어도 움찔 안하는데요? 그런 애는 버려요.
고집불통, 안하무인과는 사귀면 안되요.

선빵 한 번 날렸으니, 이 남자는 다시는 절대 실수 안하겠지. 우후훗.
순진한 생각이십니다. 남자는 현재의 동물이라니깐요.
같은 상황오면 또 비슷하게 행동해요.
과거로부터 학습능력 거의 없어요.
괜히 쭈구리겠어요.
말 안듣는 쭈구리에겐 매가 약입니다만,
지금 이 남자는 심남이고, 이 남자랑 사귀고 싶은거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 경고 했는데 또 실수하는 경우라면..
다른 전법을 써봐요.



제가 읽은 어떤 글을 인용해볼께요.
심남이 집안 문제가 있는데,
여자분이랑 친하고 그래서
이 여자분에게만 자꾸 짜증을 냈대요.
여자분이 지쳐서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놓고선 또 짜증을 내더래요.
그러면 손에 레모나 한 봉 쥐어주세요.
지금 또 짜증내고 있어요. 먹으면서 릴렉스해요.
그리고 또 짜증내면 그 때마다 레모나,사탕 쥐어주는 거예요.
몇 천원이면 남자한테 왜 그러냐고 따질 필요가 없어요.
이 정도 센스면.. 남자 열에 아홉은 반해요.

제가 읽은 다른 내용은..
여자분이 학인데, 남자분이 야한 농담을 던져요. 심각한 야한 내용은 아니예요.
그러나 손도 못 잡아본 학님은 그 상황 자체가 어색해서 숨도 못 쉬는 거죠.
이럴 땐 "저, 이런 거 안 좋아하는데.. 조금만... 쉿!" 이러세요.
그 후로 야한 농담, 짝남이 헛소리 작렬할 때마다 쉿! 한 마디면..
지금 이 상황이 불편하다고 경고 날릴 수 있어요.
같은 실수 백 번 한다고 백 번 다 짜증내지 말고요.
처음 한 두번만 가볍게 경고하고, 그 이후로는 대체 경고장을 만드세요.

잔소리 절대 안 먹혀요.
레모나 한 봉, 쉿! 얼마나 귀여워요.
남자는 혼나면서도 우왕, 이 여자 멋지다 이렇게 생각해요.
저절로 실수하는 횟수가 줄어요. (주는 거예요.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아요)
이렇게 센스있게 대처했는데도 남자의 두뇌가 망둥이 수준이다.
이미 레모나를 세 통은 산 거 같다. 쉿! 소리에 내가 경기 일으키겠다.
이러면 또 바로 남자 버리세요. 남자 많아요.










망원경으로 심남 관찰하면서 현재 짜릿하게 해서 점수 팍팍 따두고,
남자가 지역예선에서 실수 했을 때, 상냥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혔어요.
절대 튕기면 안되요. 꾸준히 따뜻한 사람, 실수할 때마저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이제 슬슬 고백타이밍인데..
남자가 어찌된 영문인지.. 고백은 할듯말듯 안하죠.
뭐든 쉬운게 하나도 없죠? 속상하지만 현실이 원래 시궁창이니까.
속으로 고백 시간 제한을 정하세요.
그 때까지는 상냥하게 잘 해주고, 그 이후론 이 남자는 포기하세요.
이 때부턴 칭찬 10번 해줄 거 1번으로 확 줄이세요.
항상 잘해주는 사람은 만만하거든요.

10억이 있어요. 내일도 있고, 한 달 뒤에도 있을거예요. 돌아오기만 하세요.
10억이 있는데 내일부터 바로 당장 한 푼도 없다. 이 망할 자식아. 퉤퉤!
10억이 있는데 내일부터 1억 드릴께요. 쫌 있음 그 1억도 조만간 0이 될 듯.

세 대답 중 어떤게 가장 무서워요? 물론 2번이지만, 심남이잖아요.
연애는 상대적 진리라니깐요. 남녀 관계 어떻게 될진 모르니까 3번으로 하세요.
10번 칭찬할 걸 1번으로 줄이세요.

남자가 슬퍼져서 고백할 수도 있고,
그냥 그대로 관계가 끝날 수도 있어요.
어쨌거나 분노하지마세요. 장발하면서 같이 놀아요.
야동 다운에 성공하는 0,001% 행운녀가 될 수도 있잖아요.
말 안듣는 그깟 심남쭈구리 갖다 버려요.


















용기 있는 여성들이 있어요. 먼저 고백하고 싶은 여자들이죠.
고백해서 잘 되는 여성 분도 많아요.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강하죠.
선빵 날리는 고백 하시거든요.이런 고백은 잘 먹혀요.
근데 그냥 평범한 여성들은 이게 잘 안되요.

고백을 하더라도 남자한테 호감도 80은 넘게 받고나서 하세요.
남자가 밥 사준다고 가끔은 연락도 하고,
주말에 뭐하는지는 궁금도 하고,
영화도 한 두번 본 사이에서 고백하면 좋은데..
(남자가 먼저 보자고 한 영화. 내가 들이밀어서 본 영화는 소용없음.)
그런 것도 없이 밑도끝도 없이 고백하면..
그냥 잘되시길 빌어드릴께요.



얏호! 고백 성공했어요!! 멋져요. 짝짝짝.
고백했다고해서 연애 약자 아니거든요.
남자가 하자는데로 질질 끌려가는 연애는 하지 마세요.
고백은 고백이고, 사귀는 건 사귀는거죠.
고백했다고 올가미에 낚인 연애하지 마세요.
싫은 건 당당하게 하지만 상냥하게 노! 외치세요.
이것만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애하세요 ^^




고백해서 차였어요. 남자가 미안하다. 너랑 안 사겨!! 라고 그랬어요.
올레! 매너남한테 고백하셨군요. 거절한다고 말해주는 남자는 매너남이예요.
당신을 여자로 보진 않는데,  한 명의 사람으로서는 좋게 생각했기 때문에
빨리 감정 정리하라고 악역을 맡아준거죠.
대부분의 남자들은 욕 먹는 상황에서 줄행랑 치거든요.
그런 본성을 억누르고 고백해준 여자에게 매너 보여주는거예요.

우리도 매너있는 고백녀가 되어 줍시다.
매너좋다고 해도 자기 좋다는 여자 거절한다고 말하기가 쉽나요.
거절해준 그 용기를 칭찬해줘야 해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하고, 감정 잘 추스리겠다고 대답하세요.
이 남자랑 사귀진 못했지만,
이 남자에게 님은 안 사귀어 본 애 중에서 가장 멋진 애예요.
여자로 보진 않고, 좋은 인간으로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여자가 부담을 준다는 확신을 남자가 갖게 해준다면,
이 남자랑 친구로 잘 지내세요.

친구로 지내면서 다시 가능성 타진.... 꼼수 부리지 마세요. 이런 거 다 보여요.
이럴거면 깨끗히 만나지도 말고, 얼굴보지도 마요. 그게 나아요.







고백했는데 남자가 거절인지, 오케이인지 아무 말도 안해요.
축하합니다. 완벽한 거절이예요.
니가 날 좋아하는 건 넙죽 받아먹고 싶은데,
내가 너한테 뭘 해주긴 싫어서 대답 안하는거예요.
고백녀한테 뜯어먹을 건 최대한 뜯어먹고 싶다는 거죠.
이런 남자는 칼처럼 버리세요.

지역예선에서 따뜻한 여자가 되었잖아요.
이런 남자는 채인 즉시 바로 냉탕으로 대해주세요.
남자랑 저랑 자꾸 부딪히는 사이라 그래도 인사는 하고,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는 지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니예요. 철저하게 생까세요.

님이 그 남자에게 최소한의 매너를 보이는 건
그 남자가 아니라, 그냥 주변 사람 때문에 하는 건데..
그 남자는 이 여자 내 주위를 계속 얼씬거리는구만.
더 뜯어먹을까? 하고 두리번거려요.

아마 님이 차갑게 대하면, 조금 눈치보다가
그래도 차가우면, 자기가 먼저 애교부릴걸요.
님이 냉탕으로 만들면 자기가 뜨거운 물 부어요.
그럼 연애쭈구리인 학님 마음이 노골노골해지죠.
얘 사실 나랑 사귀고 싶은게 아닐까? 다시 잘해줄까?
그러나 다시 잘해주는 순간 그 남자 다시 도망가요.
이 남자의 목표는 학님과 사귀는게 아니에요. 학님 뜯어먹는거죠.
누군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 음하하하하! 이 순간을 누리고 싶은 거예요.
사귀고 싶으면 고백을 하겠죠.
여자가 먼저 고백했는데, 남자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도 너 좋아. 이 말 못할까봐요?
그러니까 남자가 온수를 들이붓던말던간에 쌩까세요.
얼음장처럼 차가운 여자가 되세요.













학님은 좋아하는 마음 안들키려고 마음을 꽁꽁 감싸요.
현미경으로만 짝남을 관찰하다보니까
혼자 100도로 끓었다, 혼자 0도가 되었다 난리도 아니예요.
그러다가 어느 날 훅 짝남 포기 선언하거나,
어느 날 훅 심남한테 고백해요.
심남은 무서워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여자가 100도로 팔팔 끓고 있어요.
사귀면 용암처럼 뜨거워 뒈지는 건 아닐지 걱정되죠.
그래서 아무 말도 안하고 도망가요.
열심히 도망가다가 안전한 지점에 멈춰서서 여자를 봐요.
진짜 여자가 분노로 화산이 되어서 터질려고 그래요.
진작에 도망치길 잘했어요. 저 위대한 광경이 나 때문이라니 뿌듯해요.
용암이 식은 자리에 잿가루만 남았어요. 여자는 다시는 연애안해 결심해요.
남자는 쭉 지켜보다가 내가 저럴 것 같아서 안 사귄다고 했지. 하고 다른 여자 만나요.

자 지역예선의 룰을 충분히 따랐다고 칩시다.
이 여자는 항상 따뜻해요. 거기에 내가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요.
솔직하거든요. 잘해주면 기분 좋다고 헤헤거리고, 못해주면 이건 아니래요.
실수한다고 화내지도 않아요. 그냥 이건 아니라고만 했어요.
내가 원하는 온도에 이 여자를 조절할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이 여자 최고예요.
다른 남자가 채가기 전에 고백할래요.
고백한 이후에 멋진 여성이 되는 걸 살펴봅시다.

난 이 여자 거절했어요. 지 멋대로 끓는 것 같아서요.
근데 거절해줘서 고맙대요. 알아서 온도 낮춰보겠대요.
근데 진짜 온도 낮췄어요. 괜히 고백 거절했나 후회되요. 좀 멋진 애 같아요.

난 이 여자한테 예스도, 노도 안 했어요.
노라고 하면 나한테 불처럼 화낼텐데 어떻게 노라고 말해요.
붙똥튀면 무서우니까 최선을 다해서 도망가요.
분명 내 뒤에서 여자가 화산처럼 터지고 있을거예요.
여긴 안전한 거 같으니까 뒤 돌아봐요.
헉! 화산 없어요. 시냇물이 졸졸 흘러요.
에이 설마 아닐꺼야. 넌 터져야 정상이라고..
뜨거운 물 갖다 부우면서 터져라, 터져라 외쳐봐요.
절대 온도가 안 올라가요. 뭐죠? 분명 내가 찼는데, 내가 채인 것 같아요.

가끔 따뜻한 여자가 아니라, 활화산 같은 여자인데
혹은 제시카처럼 냉미녀인데 연애 잘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따뜻하진 않지만, 일정해서 그래요.
일정하게 뜨거운 여자, 일정하게 차가운 여자는 매력있어요.
더 차가운 남자, 더 뜨거운 남자가 고백해서 잘 만 사귀어요.









실전으로 응용해볼께요. 화성인님 방송 분을 지역예선이라고 해요.
화성인님 좋은 분이고, 말도 잘 하고, 예능감도 있어요.
케이블 방송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능력녀죠.
장발을 독신 카페로 돌리는 센스도 참 좋아요.
저는 화성인님이 좋아요.
예능으로 그 방송은 최고였어요. 또 봐도 재미있어요.

근데 전 그냥 지역예선에서 그 방송을 다시 평가하자면,
최악의 지역예선이었어요. 학님이 하는 실수 다 했어요.

엠씨들이 방송 초반엔 화성인님 0점 줬어요.
괜찮다. 왜 남자 없는 줄 모르겠다.
외모도 좋고, 성격도 좋다.
엠씨들이 호감도 점수를 막 쌓고 있었어요.

소피아 로렌 닮았다. 누군가의 이상형이 될 수도 있는 외모다.
엠씨들이 칭찬을 해주면 화성인님은 가만히 멀뚱멀뚱 있어요.
덕분에 용기가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아요.
그냥 칭찬을 넙죽 받아먹었어요.

아줌마 닮았어요. 지퍼 열렸어요. 빼빼로 게임해요. 등등
자기가 싫어하는 거 나오면 화성인님 격한 반응 보여요.
엠씨들이 유머를 가장해서 화성인님에게 짜증내요.
점수 막 감점하는게 다 보여요.
나중엔 왜 남자 없는 이유를 다 알겠다고 해요.

화성인 님은 남자가 잘할 땐 점수 안 퍼주고,
남자가 못할 땐 감점을 팍팍 줘요.
전형적인 학의 패턴이예요.

반대로 하세요.
남자가 칭찬하면, 고맙다고 칭찬해주고,
남자가 실수하면, 조용히 넘어가세요.

친구랑 소개팅겸 술자리를 하자고 했는데,
양파링 게임하자고 하면, 절대 못한다고 15분 내내 항변하지 했대요.
화성인님은 자신의 순수한 육체 지킨다고,
게임 제안한 사람을 변태로 만들었어요.
화성인님은 그냥 순수한 육체를 지키고 싶었던 건데..
화성인님이 격하게 아니라고 항변하니까..
상대방이 쳇! 내가 변태였나. 이 여자 이상해. 이런 기분을 느껴요.

게임하기 싫은 화성인의 감정도 중요해요.
하지만 자기 감정지킨다고 다른 사람 감정을 깍아내리면 안되요.
게임하기 싫다고 하면, 상대방은 순식간에 변태되거든요.
화성인님이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으니,
그 부분을 보안해줘야해요.

진짜 미안한데 저 이런거 긴장해서 못해요. (난 이 게임 안 한다.)
대신 이 술자리 술 값 내가 낼게요. 다른 게임해요. 손가락 게임 아세요?
(하지만 양파링 게임제안한  너도 변태 아니야.)
이렇게 부드럽게 거절하세요.


방송에서 빼빼로 내밀면,
우이씨, 이걸 꼭 해야해요? 라고 말하기 보다는
김성주한테 저 진짜 긴장많이 했으니까
배려 좀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빼빼로 게임하세요.
김성주가 화성인님 입술 뺏을려고 그 게임하자는 거 아니었어요.
김성주도 방송이었기 때문에 그냥 한건데..
과자만 덥썩 물고 됐죠? 쌀쌀맞게 가면..
김성주는 자기가 변태된 듯한 기분이 되요.

김구라 지퍼가 열렸다면,
김구라한테만 넌지시 알려줬으면 됐어요.
소스라치게 놀라니까, 엠씨들이 다 비웃잖아요.
한 번 웃었으면 그냥 거기서 멈춰야 하는데..
여밈부분이 어쩌고 해서 김구라 두 번 죽였어요.
그 때 김구라 진심으로 짜증냈어요.

방송보니까 이경규랑 김구라도 화성인님 많이 좋아했는데,
김성주가 안 챙기는 듯하면서 은근히 화성인님 많이 칭찬했어요.
되게 자연스럽게 칭찬 많이 했거든요. 아나운서 출신이라서 방식이 세련되더라구요.
그걸 배우셔야 되요. 그런 식으로 님이 상대방을 칭찬하세요.

아줌마 닮았다는 그런 소리에 흥분하지 마시고요.
저 시집 아직 안 갔단 말이에요.
유머와 불쌍모드를 적당히 섞어서 대꾸해주세요.
이경규가 또 아줌마 발언하면.. 저 시집가게 해주세요. 라고 퉁치고 넘어가요.
본인 스스로 아줌마 소리에 무너져서, 내가 내 입으로 아줌마 발언 할 필요 없어요.

현재 짜릿을 소개팅남에게 적용해볼께요.
소개팅남은 초반에 님만 쳐다봤어요.
근데 화성인님이 시선 불안하게 처리하고,
자꾸 엉뚱한 이야기 길게하고 그러니까..
소개팅남 몸이 점점 뒤로 가고요.
손이 테이블 위에 있었는데 뒤로 점점 빠져요.
그리고 소개팅남 시선이 후반으로 갈수록 두리번거리죠.
초반에 보여준 안정된 몸짓이 사라져요.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하죠.
연애코치 받고 난 이후로 화성인님은 잘했어요.
문제는 이미 소개팅남의 마음은 떠난 상태라는거죠.
사후수습해봤자라는 교훈이 남지요.
그냥 그만큼 남자는 현재가 중요해요.

남자는 초반 선빵 날려줘야 해요! 뒤늦게 수습 없어요.

롸잇나우!!!! 무한 상냥, 무한 애교, 무한 칭찬, 무한 미소, 무한 응시, 무한 우쮸쮸!!!!!!!!!!!!!!!!!!!!!!!!!!!!!!!!!!!!



rlatifn

2011.05.05 14:11:33

우와 이 글 쓰신 분 존경스럽네요

긴 글인데도 재밌어서 다 읽었어요

저도 지금 0에서 100사이의 단계에 있는데 이 상황을 즐겨야겠어요! 갑자기 신나네?!

쉬폰님 좋은 글 퍼다주셔서 감사해요!

생갈치1호

2011.05.05 16:09:15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이론은 쌓여만 가는데, 어서 실전에 적용해보고싶어요!ㅠ

호기심

2011.05.05 19:02:56

길어도 잼있어서 꼼꼼하게 다 읽어봤어요~ 참 유용하고 ㅋㅋ 기분좋아지게 하는 글이네요 ^^

조르바

2011.05.05 19:05:18

일진과 쭈구리가 대박이에요ㅋㅋㅋㅋ

탈랄라

2011.05.05 19:42:41

이거 카페글인가요??이거 퍼와도 되는건가요???ㅋㅋ

녹차쉬폰

2011.05.06 06:48:30

저도 출처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왔거든요^^;; 블로그 주인분은 가져가도 된단고 하셨는데.

출처가 그럼 어딘가의 카페인건가요??

scat

2011.05.06 01:27:01

제가 그래서 안된거였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ㅋ

사랑을몰라

2011.05.06 02:08:31

와우! 글쓰신 분이 누굴까요? 궁금해요. 요즘 좀 갑갑했는데 속이 확 풀리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라임오렌지

2011.05.06 10:24:03

대박이다. 와우 ㅋㅋㅋ

모르는용어가 중간에 끼긴했지만 많은 도움될꺼같아요~

제이넵

2011.05.09 10:47:19

이 글 정말 보석같네요~ 진작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달고나

2011.05.09 19:30:39

이 글을 보고 제 남친이 생각났어요~~ 아마도 제가 당첨이 된것 같군요...

혹시 사귀고 나서 본격적인 연애를 잘 하는 법은 얘기 안해주시나요? ^^ ㅎㅎㅎ

이제 1년되어 가고요, 싸운적은 특별히 없지만... 남친이 표현을 잘 안하네요...

forhealing

2011.06.16 14:48:53

용기를 얻었습니다!!! 노트까지 해놨어요~~ 오늘 써먹어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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