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SCHOOL

<이기적인 특강> 학교란?

 

‘내가 듣고 싶은 선생님한테 내가 듣고 싶은 강의를 들어 버릴 테다!’라는 한 개인의 매우 이기적인 이유로 시작이 된 특강 시리즈입니다. 또한 '이기적'이라 함은 강의에서 공유되는 깊은 지혜를 보다 능동적으로 욕심내서 귀담아가려는 바람직한 태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기적인 특강>은 2012년 2월의 첫 회를 시작으로 연6회 진행될 예정이며 연말에는 한 해 동안 배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자유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열린 귀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몸을 낮춰 자신의 지혜를 나눠주시는 선생님과 강의에 집중하고 성실히 필기하며 치열하게 질문하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특강입니다. 부디 신뢰와 호의가 충만한 분위기 속에서 배움과 소통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기적인 특강>은 수익성 행사가 아니며 결산내역은 투명하게 공개가 됩니다.
• 만약 수익이 발생되면 연말에 일괄적으로 불우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적어놓은게 아까워서 올리는 질의응답기입니다.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저의 주관이 버무러진, 그래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지적해주시거나

다른 의견이 계시면 말씀해주길 바라는 그런 후기입니다.


1. CG기술은 인간과 구별되는 방식으로 발전할까, 같아지게 될까?

: CG는 이미 인간과 같아지는 단계에 도달했다.(그래픽 노가다;;니까)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아직.

 

2. 인간이 가상세계를 만들어내려는 근본적 욕구는 뭘까?

: 우리가 세계를 보는 방식 자체가 이미 현실 그대로라기보다 자신의 생각대로가 아닌가. 내가 모든것을 직접 겪고(보고, 듣고, 가보고) 얘기하지는 않지 않는가? 우리는 이미 미디어화(mediated 중계)된 세계에 살고 있다. 내 머릿속에 든 것이 어느 정도까지 현실이고 어느 정도 까지 가상일까? 우리가 리얼리티라고 부르는 것이 이미 가상의 산물 아닐까. 우리는 이미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세계에 살고 있다.(스타벅스에서 마시고 소비하는 것이 커피라는 검고 씁쓸한 액체, 즉 ‘실재’ 뿐 아니라, 스타벅스로 상징되는 ‘문화’이듯이)

 

(내 생각) 그렇다면 질문하신 분처럼 현대에 들어와서 CG나 안드로이드 등 가상세계를 만들어내려는 인간의 욕구가 특히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는 가상을 실재로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겠지.

 

3. 독선과 신념의 차이는?(캣우먼)

: 세상 사람들은 왜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똑똑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멍청해서 죄송합니도-.-) 어떤 의견이 다른 의견과 충돌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믿지 말라. 충돌해야 결론이 나온다. 우리 사회는 의견을 형성한다는 개념이 없다. 학교나 직장 등 모두, 의견을 가지고 나눠보는데 서툴다. 싸운다고 생각하고 불편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의견을 갖기보다는 다수의 의견에 동참하려고만 한다. 즉 책임을 지지 않는다. ‘개인’으로서 발언하고 그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과정이 결여되어 있다.

 

(내 생각) 마지막 말에 매우 동감. 그런 수업을 하고 싶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수업.

 

4.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미(美)의 정의는? 다양성일까? 앞으로 미(美)는 어떻게 표출되어 갈까?

: ‘아름다움’ 이외에도 미가 추구하는 대상이 많아졌다. 감성적 불쾌함, 지적 쇼크가 주는 쾌감 같은.(uncanny?) 쉽게 예언하긴 힘들지만 지금 나오는 떡잎만 가지고 보면 uncanny가 그런 미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획일적 미의 기준을 가진 것은 17c 고전주의 시대에나 있었던 것. 요즘 가장 확실한 미적 기준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 성형외과 의사가 아닐까?(ㅋㅋㅋㅋㅋ) 좀 다양했으면 좋겠다. 일본 사람들 뻐드렁니 그대로 다니는 거 보면 그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낀다. 17c에나 했던 획일적 기준을 들이대지 말고. 미적 규칙에 종속되기 보다는 그런 규칙을 만들어 내 보자구. 난 미남이라고 생각해(ㅋㅋㅋ) 처음에 다들 짜증내지만 나중엔 피곤해서 인정해주고, 시간이 지나면 정말 그런가하고 보게 된다.(역시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이십니다)

 

5. 미(美)와 추(醜)의 기준은 뭘까?

: 객관주의자들은 미의 객관적 기준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미감은 인간의 윤리적 감성보다 늦게 형성되는 것. 비록 객관적 측면이 있을지라도 사회・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획일적으로 말할 수 없다.

 

6. 샘이 보시기에 제일 예쁜게 뭔가?

: 꽃보다 여자. 남탕가면 저런 남자들이 여자들과 짝을 이루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슬퍼진다-.-;

 

7. 디지털 시대에, (진샘처럼 트위터 팔로워도 많지 않고) 외로운 사람들은 어떡해야 할까?

: 난 그냥 혼자 노는게 좋을 뿐.

(질문과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팔로워? 나에 대한 기사들? 내가 하지 않은 얘기들, 오해들, 난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아니니까. 언젠가 밝혀지니까. 그리고 ‘기술 복제 시대’에 복제물은 원본과는 또 다른 스스로의 생명을 갖는 것이다. 그냥 놔 둘 수 밖에.

 

8. 요즘 같은 시기에 무기력감에 빠지지 않고, 앞으로의 정치(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캣우먼)

: 오프라인의 연결이 없는 온라인은 허망하다.(그때는 끄덕이며 썼는데 왜 이말이 나왔는지 기억이;;)

군대의 사기를 morale이라고 하는 이유, 즉 우리에겐 윤리적 우월감이 필요하고,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나머지는 그냥 줄일게요. 민주당 공천과 나꼼수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쌤이 발산하는 ‘시니컬’에너지를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

 

9. uncanny가 사물에 인성(人性)을 부여함으로써 느끼는 긴장감이라면 이미 아날로그 시대에도 있었던게 아닐까? 언캐니를 캐니화 시킬때 획일화 될까? 다양화 될까?

: (잠깐 안드로메다에 가서 제대로 정리를 못했어요. 혹시 정리해 주실분? 우리 사회가 다양하게 획일화되어 있다, 같은 이야기를 하신것 같은데.)


* 미학오디세이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는 강의였어요. 나이가 들수록 생소한 것들을 많이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고여있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즐거웠습니다. 캣우먼님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다음 강의때도 좋은 내용으로 많은 분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동그라미

2012.05.02 17:35:16

잘읽었습니다. ^^ 가지 못했지만 그림이 그려지내요 좋아요 ㅎ

웨더오즈

2012.05.03 02:59:45

안녕하세요 1번 질문자입니다. 제가 진쌤에게 눌려 어버버 대는 바람에 저렇게 전달 되었군요 흑. 


사실 제가 물어봤던 건 '전 에밀리 프로젝트가 언캐니 밸리를 거의 극복했다고 보지만, 인간과 똑같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후에 CG 기술은 인간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최대한으로 수렴하려 하지만 인간과 똑같아지지는 않을까요?'라는 내용이었어요.


답변은 '에밀리 프로젝트 동영상으로 보면 똑같습니다. 이미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였어요. 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앙금

2012.05.03 12:43:49

질의 응답이 오갈 때는 마치 선문답스럽게 질문의 요지도 , 답변의 명확성도 잘 모르겠더랬는데,

'아하' 스럽게 잘 써주셔서 감사해요

 

아래 강의 내용정리를 비롯해서...... 갈수록 러패님들 중 능력자가 참 많다고 느낍니다

forhealing

2012.05.03 15:52:23

7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게 끝인가요?? ㅠㅠ 외로운거 어떡해야 하나욤 ㅠㅠ

관수니언니

2012.05.18 09:54:04

책임을 지지 않는다. ‘개인’으로서 발언하고 그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과정이 결여되어 있다. "

요즘 제 고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있었는데, 이 이야기 너무 좋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전강의 1~14탄 file 관리자 2014-05-25 11063
20 <이성애의 정치경제학>질의응답기 [8] 캣우먼 2012-06-20 5373
19 [이기적인 특강]후기, [4] mayo 2012-06-19 4183
18 [이기적인 특강 후기] 정희진, 이성애의 정치경제학 [24] [3] 은하 2012-06-19 5520
17 정희진 - 이성애(異性愛)의 정치경제학 [1] 달라믹스 2012-06-18 4465
16 <이기적인특강 후기> [14] 간츠 2012-06-18 6274
15 (너무 늦었지만)좋은 강연 정말 감사합니다! [1] Ether 2012-05-21 3681
14 디지털 스킨십, 생각 여행 사진전 [27] 이프노즈 2012-05-17 4709
» [디지털의미학] 질의응답기 [5] walkaholic 2012-05-01 4182
12 진중권 선생님의 <디지털의 미학> 정리. Uncanny Valley에 대해서. [8] [117] 웨더오즈 2012-05-01 10464
11 진중권님 디지털의 미학 후기 [3] 킴언닝 2012-04-30 3462
10 진중권 교수님 특강 다녀왔습니다. file [4] 2012-04-30 4374
9 [특강후기] 디지털의 미학 [1] 금분홍 2012-04-30 3105
8 [디지털의미학] [1] [4] 럽♡ 2012-04-30 3413
7 [디지털의미학] 디지털의 미학강의를 듣고.. !! [1] 안개속진실 2012-04-30 3606
6 그르바비차 [3] 이프노즈 2012-03-10 3983
5 촌스럽게 쫌 뭉클했더랬죠. [1] 캣우먼 2012-03-08 5600
4 이제서야 후기- 희망은 믿는 사람에게 먼저 옵니다 [2] [1] 나뭇잎사이로 2012-03-08 4997
3 개인 소감 및 희망사항 [7] Fly to the moon 2012-02-23 3868
2 [인권과 여성] 질의응답기 및 기도기 [83] walkaholic 2012-02-23 4874
1 특강 후기 게시판입니다. [124] 관리자 2012-02-22 8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