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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이기적인 특강> 학교란?

 

‘내가 듣고 싶은 선생님한테 내가 듣고 싶은 강의를 들어 버릴 테다!’라는 한 개인의 매우 이기적인 이유로 시작이 된 특강 시리즈입니다. 또한 '이기적'이라 함은 강의에서 공유되는 깊은 지혜를 보다 능동적으로 욕심내서 귀담아가려는 바람직한 태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기적인 특강>은 2012년 2월의 첫 회를 시작으로 연6회 진행될 예정이며 연말에는 한 해 동안 배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자유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열린 귀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몸을 낮춰 자신의 지혜를 나눠주시는 선생님과 강의에 집중하고 성실히 필기하며 치열하게 질문하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특강입니다. 부디 신뢰와 호의가 충만한 분위기 속에서 배움과 소통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기적인 특강>은 수익성 행사가 아니며 결산내역은 투명하게 공개가 됩니다.
• 만약 수익이 발생되면 연말에 일괄적으로 불우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에헴, 주인장이올씨다.

내가 왜 이걸 올리고 있냐면, 정희진샘이 열혈특강을 꼬박 두 시간 채워 하시는 바람에

질의응답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도 아쉬워서 저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뭐였냐면, 1탄 때 고은태샘한테 던진 바로 그 같은 질문이었지요.

 

Q :

"내 남편이 가사일을 한 다음 은근히 인정/칭찬을 바라는 눈치인데, 물론 그걸 해주면 쒼나서 다음엔

더 열심히 하게 되리라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그렇게 하기가 솔직히 싫다. 그렇게 하면

아내인 나의 일을 그가 '돕는' 걸로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짜친다. 하지만 시무룩한 남편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고. 난 대체 어쩌면 좋으냐? "

 

자, 지난 번 고은태쌤은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제게 말씀하셨죠..."걍 좀 잘해주세요..."

이번에는 정희진샘의 답변.

 

A :

하기 싫은 말은 안 하는 게 좋다. 아부하면 후유증 있다.

 

오케이. 클리어.

그 담에 두 번째로 이런 질문이라기보다는 제가 도중에 좀 울컥해서 이런 짤막한 간증(?)을 했더랬습니다.

 

Q :

샘, 저는요, 여태껏 글 써오면서 거의 한 번도 '가족'이라는 단어를 거론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가족'이라는

개념이 잘 와닿지도 않고, 싫고, 하물며 '가족여행'처럼 지루한 것도 없고...여튼 참 '가족'이 저한테는 별로에요.

제가 이상한 거..아니죠? (울먹울먹)

 

A :

(땅이 꺼지듯 깊은 한숨을 쉬며...그저 다 안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끄덕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정확히 뭐라고 답하셨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녀가 그녀의 방식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막 쏟아낻기 때문이지요.

이때부터 뭐랄까 묘한 교감으로 우리가 하나 되는 미친 소용돌이의 기운,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몇 분전에 답을 주신 셈입니다.

"사회의 기본단위는 '개인'이 되어야지, '가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으니깐요.

뼛속깊이 개인주의자인 저로서는, 그리고 그에 대해 대한민국 공식유부녀로서 다소의 죄의식을 가지고 있던 저는,

그저 샘 붙들고 두 번 확인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만 질문하게 되서 미안했습니다.

뭔가 미니토크쇼 느낌이 되어버렸.. 

 

 

   

 


굴양

2012.06.21 01:09:46

아. 뭔가 음성지원 기능도 함께 넣으신 것 같은 기분. ^^; "아부하면 후유증 있다" 끄덕끄덕

Fly to the moon

2012.06.21 07:19:05

사회의 기본 단위가 개인이 되어야지...사실 결혼후 남자들에겐 개인으로 살지 가족으로 살지가 선택과 취향의 문제이지만 여자들에게는 당연히 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집니다. 같은 여성들끼리 서로 숙제검사하듯 비교 감시하고...이러니 서로 깊은 연대를 갖지도 못해 각자가 다들 외롭죠. 내가족 이기주의가 강한 평범한? 남자와 살면서 어쩌면 저 역시 어쩔수없이 물들어가는 과정이였는데 칼날이면서 어떤 노력들이 이를 변화시킬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이쉽구요. 특강은 못들었어도 두 딸을 가진 무거운 사명감으로 이 기회에 혼자서라도 공부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 모든걸 떠나 이런 이슈로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주인장 말씀대로 표현 안해도 얼마나 뜨끈한 교감이 있었을지요.
이번에도 좋은 선생님과 주제, 스무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주인장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snowday

2012.06.21 08:18:31

첫 특강을 들었던 사람으로 다시한번 그 질문을 하신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정희진 선생님께서 울컥하실때 저도 같이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이제 이년차 주부(?)지만요. 강의끝나고 기다리던 남편만나 홍대
곱창 먹으며 얘기좀 해봤어요.. 정리가 안된
상태라 많은 이야길 하지 못했지만요.. 이번 강의는 정신없이 도착하고 듣고 나왔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캣우먼님, 정희진 선생님.

은하

2012.06.21 13:47:30

두 질문 모두에 희진 쌤도 울먹울먹 ;_ ;

"'가족'이라는 이미지의 부정의함을 견딜 수가 없다."라고 하신 말씀 기억에 남아요.

라일라

2012.06.21 14:23:43

강의 너무 좋았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룰루

2012.06.21 21:50:58

어릴 때 학교에서

"가족은 사회 구성의 기본 단위이다. 가족은 운명공동체이다."라고 배웠던 게 생각이 났어요.

앞의 얘기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편견이 담긴 시선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족은 운명 공동체이다."라는 뒤의 얘기에 대해선 캣님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캣우먼

2012.06.21 22:16:22

운명공동체인 것 치고는 울나라 1인가구가 넘 많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ㅠ. 저으 해석 : 가족은 일시적인 경제공동체이다. 끝.

룰루

2012.06.21 22:22:33

아..! 경제공동체..

깔끔히 정리를 해주시네요! ㅎㅎ

답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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